'함덕주 호투&14안타 폭발' 두산, 넥센에 11-5 완승

고척=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18 15:58 / 조회 :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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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






두산 베어스가 함덕주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두산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11-5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날 롯데전 패배를 털어낸 두산은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면서 시범경기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선발 후보 함덕주의 활약이 눈부셨다. 함덕주는 4이닝 동안 60구를 던져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올라온 김명신도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도 힘을 냈다. 장단 14안타로 대량득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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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 두산-넥센 선발 라인업

-두산 : 정진호(좌익스)-김인태(우익수)-최주환(2루수)-김재환(지명타자)-국해성(1루수)-김민혁(3루수)-박세혁(포수)-서예일(유격수)-조수행(중견수). 선발은 함덕주.

-넥센 : 박정음(중견수)-이택근(우익수)-채태인(1루수)-윤석민(지명타자)-고종욱(좌익수)-김민성(3루수)-김하성(유격수)-김웅빈(2루수)-김재현(포수). 선발은 오주원.

◆ 정진호, 팽팽한 승부의 균형 깨다

두산은 1회와 2회에 병살타를 치면서 좀처럼 넥센의 선발 오주원을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3회말 기회가 찾아왔다. 박세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조수행이 진루타를 치면서 2사 2루가 됐다. 이때 정진호가 나섰다. 정진호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두산에 선취점을 안겼다.

◆ 달아나는 두산..국해성의 적시타

선취점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두산은 6회말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최주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안타를 쳐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국해성이 득점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덕분에 두산은 2-0으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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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해성.





◆ 넥센의 반격..박정음 3루타&김태완 적시타

두산에 당했던 넥센은 6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정음이 두산의 5선발 후보 김명신의 3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3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이정후가 유격수 뜬공을 치면서 공격 흐름이 끊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태완이 중전 안타로 박정음을 홈으로 불러 들이는데 성공했다. 6이닝 만에 득점을 얻어낸 넥센은 1점 차로 두산에 따라붙었다.

◆ 넥센 마운드 무너뜨린 두산의 집중타

두산은 8회초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정진호가 볼넷, 김인태가 2루타를 치면서 무사 1, 3루가 된 상황. 이때부터 두산은 정신없이 넥센을 몰아붙였다.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대타 오재일도 곧바로 1타점을 신고했다. 여기에 국해성이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황경태의 2루타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넥센 김상수의 폭투에 의한 득점과 최재훈, 조수행의 적시타를 묶어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 뒤늦은 김태완의 3점포..두산의 승리

끌려가던 넥센은 8회말 김태완의 3점 홈런으로 두산을 추격했다. 하지만 너무 늦은 추격이었다. 무엇보다 두산이 흔들리지 않았다. 두산은 9회초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에 의한 득점으로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말 1점을 넥센에 내줬으나 이는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두산은 시범경기 2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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