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노히트' 오간도 "성공적 결과.. 다음 등판서 5~6이닝 던지고파"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8 16:03 / 조회 :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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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친 알렉시 오간도. /사진=김동영 기자



한화 이글스의 거물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오간도는 경기 후 만족스러운 평가를 남겼다.

오간도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4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전에 선발 등판해 60개를 던지며 4이닝 노히트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의 오간도가 처음 등판하는 날이었다. 자연스럽게 기대가 높았다. 그리고 오간도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최고 시속 150km의 강속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더했고, 커터-체인지업-싱커를 곁들였다. kt 타선은 오간도를 상대한 4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경기 후 오간도는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 속구와 슬라이더를 공격적으로 던졌고, 만족스럽다. 오늘은 몸쪽 속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것이 되면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과 마운드,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서는 "공은 조금 작은 느낌이 들기는 한다. 적응중이다. 마운드의 경우 일본은 구멍이 파였는데, 여기는 단단하고 딱딱하다. 생각 외로 만족스럽다. 스트라이크 존은 어색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최근 불펜으로 뛰다 다시 선발로 나서는 부분에 대해서는 "배민규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준비하며 피지컬을 다듬었다. 스프링캠프부터 잘 준비해왔고, 몸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포수 차일목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았다. 덕분에 배터리가 잘 돌아갔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차일목이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너무 흥분하지 말고 편안하게 던지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보완점을 묻자 "야구는 항상 100%로 완벽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다. 100%로 던질 수 있도록 매일 캐치볼을 하고, 불펜 피칭을 한다. 하던 대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톱 상태를 묻자 "다행히 손톱은 문제가 없다. 잘 던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남은 시범경기 등판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봐야겠지만, 지금은 5~6이닝 정도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는 "열정적인 응원을 해주셨다. 투수 입장에서 큰 힘이 된다. 팬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최선을 다해 던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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