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황재균, 트리플A 시작 예상.. 압도적 인상에 기회 있을 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8 09:11 / 조회 :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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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지만, 빅리그 콜업의 기회는 분명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진행중인 샌프란시스코의 각 포지션별 경쟁 상황을 짚었다. 황재균의 이름도 거론됐다.

일단 황재균은 3루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3루수는 에두아르도 누네즈(30)다. 브루스 보치 감독이 못을 박은 모습이다.

누네즈는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온 누네즈는 2016년 141경기, 타율 0.288, 16홈런 67타점 40도루, 출루율 0.325, 장타율 0.432, OPS 0.758을 기록했다. 올해도 샌프란시스코의 핫코너를 지킨다.

황재균은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시범경기 14경기에서 타율 0.333, 3홈런 8타점을 만들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OPS도 1.025에 달한다. 자신의 장점인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문제는 경쟁자인 코너 길라스피가 더 좋다는 점이다. 길라스피는 7경기에 나서 타율 0.438, 2홈런 7타점을 올리고 있다. OPS는 1.375에 달한다.

MLB.com 역시 유틸리티 요원으로 애런 힐과 함께 길라스피의 이름을 거론했다. 게다가 길라스피는 지난 시즌 101경기에 나서며 메이저리그 무대 경험도 있는 선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5경기 타율 0.421, 1홈런 6타점).

하지만 황재균에게도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더했다. MLB.com은 "3루수 황재균은 미국 무대 첫 해를 아마도 트리플A에서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황재균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고 있다. 어떤 시점이 되면 샌프란시스코로 오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결국 당장 개막 25인 로스터 포함은 쉽지 않다는 예상이다. 그래도 분명 황재균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빅리그 콜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재균으로서는 마냥 반가운 예상은 아니다. 하지만 마이너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날 처음 나온 것도 아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로 바뀐 부분이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시범경기에서 황재균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분명 기회는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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