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오세근 폭발' KGC, 전자랜드 꺾고 5연승..우승 '청신호'

사이먼이 덩크슛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KBL

안양 KGC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5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KGC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5-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35승15패를 기록하며 2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전자랜드(24승27패)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KGC 골밑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사이먼은 2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4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오세근은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사익스도 22점 4어시스트로 돌격대장 역할을 해냈다.

오세근이 골밑 공격을 시도 중이다. /사진=KBL

◆1쿼터 : '3점슛 폭발' KGC의 화끈한 기선제압

전자랜드 14 : KGC 37

KGC 3점슛 6개, 성공률 66.7%(6/9)

사이먼 12점 2리바운드/오세근 9점 3어시스트

KGC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외곽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재한과 사이먼이 연달아 3점슛을 터트렸고 양희종이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8-0을 만들었다. KGC의 외곽포는 멈추지 않았다. 사이먼이 또 다른 3점슛을 넣었고 양희종도 3점슛 행렬에 가담했다. 전자랜드가 정효근의 3점슛을 맞섰으나 KGC의 분위기가 워낙 뜨거웠다. 문성곤의 외곽포까지 폭발한 KGC는 37-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감 잡은' 전자랜드의 추격 시작

전자랜드 40 : KGC 52

켈리 9점 2리바운드/빅터 6점 5리바운드

사익스 8점/오세근 5점 3리바운드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에도 좋지 않았다. 사이먼과 사익스 콤비에게 당하면서 점수 차는 41-14로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빅터가 활약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골밑에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낸 뒤 3점슛을 터트렸다. 그러자 전자랜드의 공격이 살아났다. 켈리가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했고 정병국이 정확한 슛으로 연속해서 점수를 뽑아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40-52로 점수 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사익스가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3쿼터 : 사이먼-사익스 앞세운 KGC의 공격

전자랜드 59 : KGC 77

사이먼 8점 2리바운드/사익스 8점(자유투 6점)

켈리-빅터-정영삼 각각 5점씩

주춤했던 KGC는 3쿼터 다시 날카로운 공격력을 되찾았다. 사이먼과 사익스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 점수를 보탰고 오세근이 골밑에서 점수를 추가했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정성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69-50으로 달아났다. 켈리에게 앨리웁 덩크를 허용했으나 KGC는 흔들리지 않았다. 끊임없이 전자랜드를 몰아붙인 KGC는 77-5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 '5연승' KGC, 우승 향해 달리다

전자랜드 86 : KGC 95

흔들리는 팀 중심 잡은 오세근의 골밑 활약

KGC는 4쿼터 한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김상규, 박성진, 켈리에게 연달아 점수를 뺏기면서 수비가 무너졌다. 그러면서 85-76로 추격을 허락했다. 이때 오세근이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았다. 연속으로 골밑에서 득점을 기록하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세근이 있는 KGC의 골밑은 견고했다. 이로 인해 전자랜드는 KGC를 쉽게 추격하지 못했다. 이로써 KGC는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