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타선 폭발' 일본, 이스라엘 8-3 제압.. 4강 진출!

결승 홈런을 쳐낸 쓰쓰고(왼쪽) /AFPBBNews=뉴스1

일본이 장단 13안타를 앞세워 이스라엘을 꺾고 1,2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일본은 1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17 WBC' 2라운드 E조 3차전서 투타 조화 속에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1,2라운드 6경기 6연승을 달리며 오는 22일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스라엘은 1승 2패를 기록, 네덜란드(2승 1패)에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일본 선발 코다이 센가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히라노 요시히사(1⅓이닝 무실점)-미야니시 나오키(⅔이닝)-아키요시 료(1이닝 무실점)가 이스라엘을 요리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키타 가즈히사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이 유일한 흠이었다.

일본 선발 투수 코다이 센가(왼쪽) /AFPBBNews=뉴스1

13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홈런을 기록한 쓰쓰고 요시모토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사카모토 하야토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번으로 출장한 야마다 데츠토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밥상을 잘 차렸다.

이스라엘 선발 조쉬 자이드는 4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하며 잘 버텼다. 하지만 후속 딜런 엑셀로드(1이닝 2피안타 3실점)가 결승 홈런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세 번째 투수 잭 소튼도 ⅓이닝 1볼넷 3피안타 2실점하며 무너졌다.

일본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야마다 데츠토(지명타자)-키쿠치 료스케(2루수)-아오키 노리치카(중견수)-쓰쓰고 요시토모(좌익수)-우치가와 세이치(1루수)-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다나카 고스케(3루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마쓰다 노부히로(3루수)-고바야시 세이지(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스라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은 샘 풀드(중견수)-타이 켈리(3루수)-이케 데이비스(지명타자)-네이트 프라이먼(1루수)-재크 보렌스타인(우익수)-라이언 라반웨이(포수)-블레이크 게일렌(좌익수)-타일러 크리거(2루수)-스콧 버챔(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5회까지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이 호투했고, 0-0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6회말 일본이 대량득점에 성공,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두 쓰쓰고는 이스라엘 두 번째 투수 악셀로드의 2구를 그대로 통타해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쳐냈다. 엄청난 비거리를 기록한 타구였다.

6회 적시 2루타를 쳐낸 마쓰다 /AFPBBNews=뉴스1

일본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후속 우치가와의 볼넷과 사카모토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스즈키의 3루 땅볼로 홈으로 쇄도하던 우치가와가 아웃됐지만 마쓰다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고바야시와 키쿠치의 적시타와 아오키의 사구로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5-0). 8회말 1사 이후 3안타와 2볼넷를 묶어 3점을 추가, 8-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등판한 마키타는 선두 풀드에 볼넷, 켈리와 데이비스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데이비스의 우전 적시타로 1실점, 이후 실책과 2루타도 겹치며 2실점을 더했다. 후속 게일렌을 뜬공, 크리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