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몰리나 대포'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에 3-1 승리.. 2R 첫 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5 13:29 / 조회 : 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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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야디에르 몰리나. /AFPBBNews=뉴스1






푸에르토리코가 도미니카 공화국을 잡고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라운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 WBC' 2라운드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야디에르 몰리나(35, 세인트루이스)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모두 3승을 따냈던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의 격돌이었다. 1라운드에서 푸에르토리코는 베네수엘라-이탈리아-멕시코를 잡았고, 도미니카는 미국-캐나다-콜럼비아에 승리를 따냈다.

이렇게 나란히 조 1위로 2라운드에 올라온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가 첫 판부터 만났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가 웃었다. 투수진은 도미니카의 강타선을 딱 1점으로 막았고, 타선은 야금야금 1점씩 만들며 우위를 잡았다.


푸에르토리코 선발 올랜도 로먼은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다음 헥터 산티아고가 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이어 조 히메네스(1이닝 무실점)-조셉 콜론(1⅔이닝 무실점)-에드윈 디아즈(1⅓이닝 무실점)가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몰리나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 타자였다. 에디 로사리오도 2타수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카를로스 코레아도 1안타 2볼넷으로 제몫을 해냈고, 프란시스코 린도어 역시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도미니카는 1라운드 3경기에서 평균 8.7점을 올리는 화력을 뽐냈지만, 이날 푸에르토리코를 만나서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6안타를 때렸지만, 올린 점수는 넬슨 크루즈의 홈런으로 뽑은 1점이 전부였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린도어와 코레아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카를로스 벨트란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몰리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0을 만들었다.

도미니카는 2회초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크루즈가 상대 선발 로먼의 3구 89.8마일(약 144.5km)짜리 포심을 받아쳐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가 다시 달아났다. 4회말 하비에르 바에즈가 상대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나갔다. 여기서 에디 로시라오가 인정 2루타를 터뜨리며 2-1이 됐다.

6회말 푸에르토리코가 추가점을 뽑았다. 대포가 터졌다. 주인공은 몰리나. 몰리나는 이닝 선두타자로 나섰고, 상대 투수 헥터 네리스의 초구 87.3마일(약 140.5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3-1로 한 걸음 달아나는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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