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우조선해양에 최대 3조원 지원 전망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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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사옥. /사진=뉴스1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자금이 부족한 대우조선해양에 최대 3조원의 신규 자금을 조건부로 지원할 전망이다.

뉴스1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정부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23일 대우조선에 대한 조건부 신규자금 지원 방안이 담긴 유동성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17일 유동성 실사 최종안과 대우조선의 2016회계연도 결산보고서(내주 발행 예정)가 나오면 부족자금 규모를 정확히 산출한 후 최종 지원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23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의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오는 4월 24일 4400억원 회사채 만기를 시작으로 7월(3000억원)과 11월(2000억원)을 포함해 올해만 94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내년까지 갚아야 하는 회사채 규모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우조선 유동성 지원 방안과 규모는 다음주초쯤 확정될 것"이라며 "모든 채무자의 동참과 회사채 상환 유예 등을 전제로 한 조건부 신규자금 지원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워크아웃(구조조정절차)'에 대해서는 "대우조선의 파산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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