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사고' 켈리 교수 "너무 당황.. 방문 잠그지 않은 내 탓"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3.15 11:04 / 조회 :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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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영상 캡처



영국 BBC에서 방송사고로 화제를 모은 로버트 켈리 교수가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는 14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를 할 때면 방문을 잠그는데 이때는 방문을 잠그지 않았다. 내 탓이다. 방송 때는 너무 당황했다며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서 무척 신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등장으로) 웃음을 참으려고 노력했다. 그 상황을 아내가 수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는 약 10분간 진행됐고, 아내 김정아씨와 딸, 아들도 함께 자리했다. 김정아 씨는 "진짜 많이 웃었다"면서 "거실에서 핸드폰으로 남편의 인터뷰 방송을 촬영하고 있다가 아이들이 방송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켈리 교수는 "인터뷰를 위해 위에는 정장을 입었지만 밑에는 편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켈리 교수는 지난 11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BBC에 설명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4살된 딸이 갑자기 방문을 열고 춤을 추며 자신의 곁으로 다가왔다. 켈리 교수는 딸을 손으로 저지했지만 소용 없었다. 여기에 보행기를 탄 8개월 아들마저 방으로 들어왔다. 아이들은 아내 김정아씨에 의해 방에서 나왔지만 이 상황은 그대로 전파를 타 방송사고로 이어졌다. 켈리 교수는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켈리 교수는 이 방송사고로 깜짝 스타가 됐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에 공개됐고, 수 천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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