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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을 기록한 조나탄 |
수원 삼성이 조나탄의 결승골을 앞세워 홍콩 이스턴 원정에서 승리했다. 힘겨운 2017 시즌 첫 승이었다.
수원 삼성은 14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홍콩 몽곡 경기장에서 열린 이스턴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3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이번 시즌 첫 승(리그 경기 포함)을 거두며 G조 1위(1승 2무, 승점 5점)가 됐다. 반면 이스턴은 대회 2번째 패배(1무승부)를 기록, 16강행에 먹구름이 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양상민, 곽광선, 최성근, 양상민, 서정진, 다미르, 김민우, 고승범, 박기동, 산토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이에 맞서는 이스턴의 찬유엔팅 감독은 호주 출신 조시 미첼과 귀화 선수 제임스 맥키(잉글랜드 출신), 베투(브라질 출신)를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8분 산토스의 첫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전반 32분 다미르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9분 서정진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의 전반전 볼 점유율은 82%(AFC 기준)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경기를 계속 주도했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민우의 헤딩슛이 살짝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7분 다미르가 프리킥을 직접 연결해봤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후반 13분 두 장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사용했다. 서정진과 박기동을 빼고 염기훈과 조나탄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부상당한 김민우 대신 이용래를 넣으며 마지막 교체를 단행했다. 교체 투입된 조나탄은 후반 20분과 후반 21분 각각 시저스킥과 헤딩으로 이스턴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이 중반으로 향하자 이스턴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헤딩 슈팅을 기록하더니 세 번 연속으로 코너킥도 유도했다. 후반 27분 맥키의 슈팅이 수원 수비수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수원은 경기 흐름을 바꾸며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염기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나탄이 헤딩 슛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된 두 선수가 만든 득점이었다. 실점한 이스턴은 뒤늦게 교체 카드 두 장을 사용,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수원은 이스턴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