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진태 대선 출마에 "리틀 박근혜 되겠다는 의지 표명"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3.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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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뉴스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정의당은 "리틀 박근혜 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고 분노했다.


김진태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출마선언문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내가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되면 세 가지를 꼭 지키겠다"며 3가지 공약을 밝혔다.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 역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한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 당에 실망한 태극기 시민들이 새로운 당을 만들고 있다. 이들을 달래 우리당으로 보수의 기치를 분명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유와 법치가 숨 쉬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당 측은 김 의원을 비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염치없기도 이 정도면 수준급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돼 물러났으니 자신이 박사모를 규합해 리틀 박근혜라도 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망령을 자처하는 모습에서 양심 없는 인간의 한계를 확인한다"며 "보수를 자처하는 정치세력의 현주소를 확인하게 된다"고 거듭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면서 '역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헌재 판결에 불복하겠다는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고스란히 따라 읊은 것이다. 이로도 모자라 김 의원은 '온몸으로 특검 연장을 막아냈다'며 특검수사를 훼방 놓은 일을 훈장처럼 말했다. 죄의식 없는 초라한 몰골이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김진태 의원의 출마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들 면면을 보면, 보수를 자처하는 정치세력의 현주소를 확인하게 된다. 보수의 기준선이 상당히 하향 평준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뛰는 꼴이다"고 평가절하했다.

더불어 "자유한국당은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사태에 부역한 공범 정당이다. 반성은커녕 위헌을 선동하며 생존을 꿈꾸는 파렴치는 국민 모독이다. 오판하지 말기 바란다"며 "자기정치를 애국이란 이름으로 포장하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에게 더 이상 속을 국민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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