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시즌 첫 정규투어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7일 개막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14 13:19 / 조회 :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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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with SBS이 열린다.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with SBS'가 17일부터 사흘간 중국 하이커우에 위치한 미션힐스 골프클럽 블랙스톤 코스(파73/6,36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KLPGA와 CLPGA(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가 공동주관 하는 본 대회는 2017년도 첫 KLPGA 정규투어이며, 각 투어 40명의 선수와 추천선수 6명 등 총 126명의 선수가 출전해 진검 승부를 펼친다.

KLPGA에서는 본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민(25, 비씨카드)과 지난 시즌 KLPGA 발렌타인 대상에 빛나는 고진영(22, 하이트진로)을 필두로, 이승현(26, NH투자증권), 김민선5(22, CJ오쇼핑), 배선우(23, 삼천리), 김해림(28, 롯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올시즌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할 배소현(24, 비씨카드)과 지주현(25, 동아회원권)이 추천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KLPGA 정규투어에 첫 발을 딛는다.

지난해 선두와 4타 차이로 돌입한 최종일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의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궈내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이정민은 "지난해와 코스가 달라졌지만 2017년의 첫 대회라 기대된다. 겨우내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동계훈련에 더욱 매진했다는 이정민은 "지난해 부족했던 스윙 중 힘이 들어가고 빠지는 타이밍을 잡는 연습에 중점을 뒀다. 워낙 습관이 강했기 때문에 완벽하게 고쳐졌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샷 감을 잡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당장 이 대회에서 최고의 감을 찾는다기 보다는 대회를 계속 뛰면서 천천히 감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이정민은 "지난 시즌 샷 감이 떨어지면 서 마음이 조급했던 것 같다.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시즌 목표 중 하나가 '조급해지지 말자'다. 성적이 준비한 만큼 나오든, 나오지 않든 간에 나는 천천히 내 리듬을 유지할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KLPGA 2017시즌의 여왕 후보 1순위로 평가되고 있는 고진영 역시 "3개월 정도 동계훈련에 매진하면서 대회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에 이번 대회가 하루 빨리 열리길 기다렸다. 경기감각은 조금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욕심을 버리고 훈련에서 했던 것들을 실전에서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겨우내 스윙을 다듬고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게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한 질문에 "동계훈련 이후 첫 대회기 때문에 목표는 크게 잡지 않았다. 예선 통과가 1차적인 목표다. 이번 시즌 목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행복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훈련에서 다듬은 스윙과 체력, 밸런스를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2017년의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생애 첫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이승현도 2017년도 첫 KLPGA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승현은 "항상 동계 훈련 이후의 첫 대회에 출전할 때면 겨우내 훈련의 성과를 평가 받는 기분이 들어 긴장된다. 그래도 중국에서 좋은 기억이 많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할 생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계훈련에서 100m 안쪽에서의 거리감을 느끼기 위해 10m 단위의 쇼트게임 연습에 매진했다고 밝힌 이승현은 "대회장의 긴장감을 유지하려 연습라운드에서도 스코어를 내야 한다는 의지와 긴장감을 가지고 볼을 쳤다.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를 깨지는 못했지만 이 연습을 통해 집중력을 많이 기를 수 있었다"고 동계 훈련 과정을 공개했다.

LET에서는 지난 시즌 상금순위 3위와 4위를 기록한 플로렌티나 파커(28, 영국)와 조지아 홀(21, 영국)을 비롯해 투어 통산 14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글라디 노세라(42, 프랑스) 등이 출전해 지난해 놓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CLPGA 역시 노련함을 앞세워 플레이하는 리자윤(29, 중국)과 신예 장웨이웨이(20, 중국)를 앞세워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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