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마라도나 "허정무 태권킥 똑똑히 기억, 만나서 기쁘다" (일문일답)

수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14 13:27 / 조회 : 1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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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계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7)가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맞붙었던 허정무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떠올렸다.

마라도나는 오는 15일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본선 조 추첨식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마라도나는 전날(14일) 한국을 찾았다.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전설인 아이마르(38)와 함께였다. 마라도나의 방한은 1995년 보카 주니어스 소속으로 한국에 온 뒤 22년 만이다.

14일 정오께 마라도나는 수원 화성행궁 앞 광정서 열린 조 추첨 기념 '레전드 매치' 5:5 미니 풋볼 및 슛포러브 챌린지에 참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팀 마라도나와 팀 아이마르로 팀을 나눈 채 팬들과 호흡을 함께했다.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회장, 이관우 전 축구 선수, 배우 류준열 등도 자리를 빛냈다.

마라도나는 20세 이하 월드컵과 인연이 있다. 바로 지난 1979년 FIFA U-20 월드컵(당시 FIFA 월드 유스 챔피언십) 참가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결과는 우승. 이어 7년 뒤인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에서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이후 보카 주니어스, FC 바르셀로나, S.S.C. 나폴리와 세비야 FC 등 세계적인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령탑으로 아르헨티나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FIFA Legends(FIFA의 홍보대사에 준하는 역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풋살 경기를 마친 뒤 마라도나와의 일문일답.

-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태권킥을 날렸던 허정무를 기억하는가

▶ 모든 면에서 훌륭한 분이다. 좋은 자리서 만나 뵙게 돼 기쁘다. (태권킥 사진을 보더니) 정확하게 기억이 난다. 모든 부상의 순간들은 다 기억한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서 당했던 부상들은 모두 기억을 한다. 이 사진 역시 마찬가지다.

- 오늘 열심히 경기에 임한 이유는

▶ 유년 시절, 가장 많이 접할 수 있고,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난감이 축구공이었다. 축구, 축구공과 어려서부터 인연이 있었다. 이 순간까지 축구와 인연이 끊이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다.

- 한국 축구, 혹은 선수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있나

▶ 아무래도 한국 축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특정 선수를 한 명 선택하긴 어렵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축구에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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