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네덜란드, 이스라엘에 12-2 '8회 콜드 승'.. 2R 첫승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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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홈런을 친 디디 그레고리우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가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완파,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라운드 첫 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1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17 WBC' 2라운드 E조 2차전서 8회 12-2 콜드 게임 승을 거뒀다.


전날 일본에게 패한 네덜란드는 대회 2연패를 끊는 동시에 지난 9일 1라운드 이스라엘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패했다. 이로써 네덜란드, 이스라엘은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네덜란드 선발 우완 자이어 저젠스가 6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후속 후안 술바란(⅔이닝 3피안타 1실점)-짐 플로거(⅔이닝 무실점)-올랜도 인테마(⅔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지면서 1실점만 기록했다.

15안타를 기록한 타선에서는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고, 디디 고레고리우스 역시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5타점을 쓸어담았다. 안드렐톤 시몬스도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밥상을 잘 차렸다. 유렌델 디캐스터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화력을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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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가 된 네덜란드 자이어 저젠스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 헨슬리 뮬렌 감독은 안드렐톤 시몬스(유격수)-잰더 보가츠(3루수)-주릭슨 프로파(중견수)-블라디미르 발렌틴(우익수)-디디 그레고리우스(지명타자)-조나단 스쿱(2루수)-숀 자라하(포수)-유렌델 디캐스터(1루수)-랜돌프 오뒤버(좌익수)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스라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은 샘 풀드(중견수)-타이 켈리(3루수)-이케 데이비스(지명타자)-네이트 프라이먼(1루수)-재크 보렌스타인(우익수)-라이언 라반웨이(포수)-블레이크 게일렌(좌익수)-타일러 크리거(2루수)-스콧 버챔(유격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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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네덜란드 덕아웃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는 4회까지 10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야말로 이스라엘 투수진을 난타했다. 2회초 네덜란드 선두타자 발렌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그레고리우스의 땅볼과 스쿱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가 됐다. 자라하가 2루 땅볼에 그쳤지만 그사이 주자들이 한 루씩 진루했다. 2사 2,3루 상황에서 디캐스터가 중전 2타점 적시타(2-0)를 쳐냈다.

3회초에도 시몬스의 안타와 보가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바뀐 투수 제레미 블레이시를 상대로 프로파가 희생 번트에 댔다. 1사 2,3루에서 발렌틴의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후속 그레고리우스와 자라하가 모두 2루타를 쳐내며 각각 1타점씩을 추가했다. 점수는 6-0.

네덜란드는 이에 멈추지 않았다. 4회초 1사 상황에서 시몬스의 2루타, 프로파의 볼넷, 발렌틴의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이후 그레고리우스의 3점 홈런으로 10점 차로 달아났다.

이스라엘은 4회말 1사 상황에서 프라이먼의 솔로 홈런이 나왔다. 이후 7회말 선두 닉 리클레스의 2루타, 가일렌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네덜란드는 8회초 장단 3안타와 볼넷 하나로 2점을 다시 달아나며 이스라엘을 완전히 주저앉혔다(12-2). 결국 이스라엘은 8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며 콜드게임(7회 이후 10점차) 규정에 의해 네덜란드가 경기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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