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체력 걱정 크다..일반병 돼도 열심히 복무"(직격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3.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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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지엔콤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31)가 군 입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임형주는 13일 오후 경기 파주에 위치한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이곳에서 일정 기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임형주는 이날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이날 오후 2시 입소를 앞둔 두근거리는 심경을 전했다.


임형주는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고 운을 떼며 "언젠가는 가게 될 곳이었는데 정말 가게 됐다. 현역으로 복무하는 만큼 끝까지 완주해서 내년 12월 12일에 멋지게 제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형주는 또한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체력"이라며 "정신력은 그래도 사회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각오가 돼 있다"고 웃었다. 임형주는 군 입대에 앞서 처음과 마지막 징병 신체검사(병역판정검사) 두 번 모두 3급 현역을 받았다. 임형주는 "몸 상태 등으로 인해 3급 판정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임형주는 또한 군 입대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계적 성악가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응원을 받았음을 전하며 "12세 때부터 봐왔던 분인데 해외 무대 등으로 바쁘시지만 그렇게 정이 많으실 수 없다. 좋은 응원 받고 간다"고 덧붙였다.


임형주는 향후 자신의 군 생활에 대해 언급하며 "일단 나는 일반병으로 지원해서 자대 배치를 받았을 때도 일반병으로 군 복무를 할 수도 있지만 성악 전공자로서 상황에 따라 성악병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일반병으로 배치를 받아도 꼭 열심히 군 생활 하겠다"고 전했다.

임형주는 아시아 팝페라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테너. 지난 1998년 만 12세의 어린 나이로 첫 독집 앨범을 발표하며 국내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 이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공연 및 음반 활동을 펼쳤. 지난 2013년에는 자신의 독집 음반 통산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임형주 2005년 한국 클래식 음악가 최초 일본 'NHK 홍백가합전' 트로피, 2010년 'UN 평화메달', 2015년 한미 양국 대통령표창·상 수상 및 2015년 미국 CNN iReport 선정 '세계 3대 팝페라테너', 2016년 미국 포브스 지 발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인-엔터테인먼트&스포츠부문' 선정 등 화려한 수상 경력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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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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