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평양 원정, 심리적 불안감 해소해야.. 자신감 갖겠다" (일문일답)

을지로=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3.13 11:23 / 조회 :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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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사진=뉴스1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이 평양 원정에 있어서 많은 홈 관중의 응원에서 오는 부담감을 경계했다.

윤덕여 감독은 13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아시안컵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소연과 전가을 등이 포함된 최정예 멤버로 꾸렸다.

지난 9일 마친 키프로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컵 모의고사를 마친 윤덕여호는 오는 20일 목포축구센터에 재소집돼 예선을 준비한다. 4월 5일 인도, 7일 북한,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은 "키프로스컵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중요한 대회인만큼 이 선수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윤덕여 감독의 일문일답.

- 북한과의 격차는 좁혔다고 생각하나

▶ 2013년 동아시아 대회서 처음으로 북한과 경기를 펼쳤다. 그때만 해도 북한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했다. 경기 내용적으로도 부족했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현재는 북한 대표팀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적절하게 대응하겠다. 1-1로 비겼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 있어서는 우위에 있다.

- 평양에서의 경기가 부담이 될 것 같은데

▶ 평양에서 경기를 하다보면 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선수들과 꾸준히 대화하고 있다.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분명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큰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 심서연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 2015년 동아시안컵 대회서 우측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을 했다. 지난해 재활을 끝내고 몇 경기 출전했었다. 키프로스컵 대회 전부터 체크하고 북한전 1경기에 출전하고자 했지만 100%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최종적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나 뿐만 아니라 본인도 힘들 것이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 북한 대표팀 전력은

▶ 우승을 경험했던 선수가 8명 정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수들이 커다란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도 체력적인 문제, 북한의 전방 압박을 막기 위해 수비수들의 훈련, 득점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는 북한도 전력을 강화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

- 북한에서 경기했던 경험이 있는데

▶ 북한 아시아 경기 끝나고 평양으로 갔던 경험이 있다. 수많은 인파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15만명의 박수소리는 표현하기가 힘들다. 단지 나만의 기억이다.

이번에도 많은 관중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 지소연이 대표팀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 지소연이 개인적으로 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큰 무대서 활약하고 있고, 북한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본다. 많은 득점은 공격수들이 잘 뛰어줘야 한다. 세밀한 공격 패턴을 준비하겠다.

- 김일성 경기장이 인조잔디다. 대비책은?

▶ 목포 축구센터에서 일단 훈련을 한다. 인조잔디가 낯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WK리그 선수들도 인조 잔디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다.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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