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박지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

청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13 06:05 / 조회 :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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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사진=WKBL






'슈퍼루키' 박지수(19, KB스타즈)의 데뷔 시즌이 끝났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박지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박지수는 신인 드래프트부터 향후 WKBL의 10년을 책임질 센터로 주목받았다. 박지수를 1순위로 얻은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를 지명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큰절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그만큼 박지수에 대한 기대는 컸다. 그리고 박지수는 자신을 향한 기대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박지수는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면서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10.4점 10.3리바운드 2.8어시스트 2.2블록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을 더블더블로 마친 박지수는 단숨에 WKBL을 대표하는 센터로 거듭났다.

이뿐만이 아니라 특출난 블록슛 능력도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은 박지수는 KB스타즈의 든든한 골밑 기둥이었다. 안덕수 감독은 "아시아에서도 박지수의 블록 능력은 최고다. 타이밍과 모든 것이 좋다"고 칭찬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박지수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력을 뽐냈다. 2경기서 평균 12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4.5블록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지만 박지수가 보여준 활약은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안덕수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큰 경험이 될 수 있다. 오늘도 지수가 몸 싸움도 많았지만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제가 지수가 어떻게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야 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근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박지수는 프로무대에서 다년간 코트를 누빈 다른 선수들보다 근력이 떨어진다. 안덕수 감독은 "농구는 순간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 근력을 올리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축복받은 신장에 근력까지 붙는다면 다음 시즌 박지수의 골밑 지배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박지수에게 다음을 바라봐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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