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공격P' 김진수, 슈틸리케 감독에 눈도장 '쾅!'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11 17:01 / 조회 : 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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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예의주시했다. 그리고 이날 김진수(25,전북현대)가 슈틸리케 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됐을까.

전북 현대는 11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EB 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5일 개막전에서 전남은 2-1로 격파한 전북은 2연승을 달렸다. 1위 제주(승점 6점)에 골득실에 밀린 2위. 반면 앞서 5일 개막전에서 FC서울과 1-1로 비겼던 수원은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앞서 이재성이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훈련 도중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이었다. 이에 전북 최강희 감독은 개막전에 이어 이날 경기서도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강희 감독의 고육지책이었다.


스리백 전술과 함께 김진수가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비록 포지션은 풀백이었지만 최철순 바로 앞에 서며 부지런히 공수를 오르내렸다. 특히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물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진수는 지난 5일 전남과의 개막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전반 40분, 프리킥 기회서 자신이 주로 쓰는 발인 왼발 슈팅을 시도해 전남의 골망을 갈랐다.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향한 예리하고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이날 역시 김진수의 활약이 빛났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북의 왼쪽 라인을 부지런히 오르내린 것은 기본. 또 한 번 김진수의 왼발이 빛이 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2분. 경기장 오른쪽 중앙 지역서 얻은 프리킥 기회. 김진수가 왼발로 올린 공이 문전을 향해 날카롭게 떠갔다.

이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수비수 이재성(5번)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수원 삼성의 골문을 흔들었다. 김진수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정확하게 이재성의 머리로 연결된 순간. 수원 삼성 수비진도 손쓸 틈이 없이 노마크 기회서 얻은 골이었다. 김진수의 왼발 감각이 살아있음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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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는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프라인서부터 수원을 압박하는 수비력도 돋보였다. 지치지 않았다. 후반 26분에는 왼쪽 진영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동국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왼쪽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5분에는 본인이 직접 최전방 공격까지 가담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슈팅을 시도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슈틸리케 감독이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A대표팀은 오는 23일 중국을 상대로 원정을 떠나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이어 28일에는 안방서 시리아를 상대한다. 대표팀 명단 발표는 13일에 있을 예정이다. 최근 대표팀은 풀백 기근 고민을 안고 있다. 과연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수를 주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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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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