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쿠바, 호주 4-3으로 꺾고 2라운드 진출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10 15:44 / 조회 : 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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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을 친 데스파이네(오른쪽) /AFPBBNews=뉴스1


쿠바가 알프레도 데스파이네(31,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호주를 제압하고 WBC 2라운드에 진출했다.


쿠바는 10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B조 3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쿠바는 2승 1패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고, 호주는 1승 2패로 탈락했다.

쿠바 선발 라자로 블랑코 2⅔이닝 4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등판한 요에니스 예라(2이닝 1실점)-블라드미르 가르시아(3이닝 5피안타 2실점)-리반 모네일로(⅓이닝 무실점)-미구엘 라헤라(1이닝 무실점)가 호주 타선을 요리했다. 반면 호주 선발 서폴드는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으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후속 라할란 웰스가 ⅔이닝 3피안타(1홈런)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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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을 기록한 호주 선발 서폴드 /AFPBBNews=뉴스1


호주 존 디블스 감독은 데이비드 킨딜러스(우익수)-제임스 베레스포드(2루수)-루크 휴즈(1루수)-미첼 데닝(중견수)-팀 케넬리(좌익수)-트렌트 오엘첸(지명타자)-로건 웨이드(3루수)-데 산 미구엘(포수)-브레드 하만(유격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 투수는 우완 워릭 서폴드.


쿠바 카를로스 마르티 감독은 로엘 산토스(중견수)-기예르모 아얄라(유격수)-프레드릭 세페다(지명타자)-알프레드 데스파이네(좌익수)-윌리 사베드라(1루수)-유리스벨 그라시엘(3루수)-카를로스 베니테즈(2루수)-카밀로 모레혼(포수)-요엘키스 세스페데스(우익수)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선발은 우완 라자로 블랑코.

먼저 균형을 깬 팀은 호주였다. 5회초 선두 데닝이 쿠바 두 번째 투수 요에니스 예라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케넬리가 삼진 당하는 사이 데닝이 2루를 훔쳤다. 다음 오엘첸이 중견수 뜬공으로 2사 2루가 됐다. 이 상황에서 웨이드가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점수를 내주자 쿠바는 예라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블라드미르 가르시아를 올렸다. 2사 1루에서 가르시아는 후속 미구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하만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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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 홈런 타격 장면 /AFPBBNews=뉴스1


호주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실점 직후 쿠바는 5회말 2사 이후 산토스와 아얄라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세페다가 웰스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누상을 가득 채웠다. 데스파이네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웰스의 4구째를 통타했다. 이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 홈런으로 쿠바는 단숨에 4-1로 역전했다.

호주는 쿠바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7회초 1사 상황에서 오엘첸이 가르시아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8회초 2사 이후 휴즈의 2루타에 이은 데닝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쿠바는 9회초 마무리 라헤라를 등판시켰다. 라헤라는 호주 타선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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