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홈런 2방' 호주, 중국에 11-0 콜드게임 승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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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홈런을 기록한 루크 휴즈(16번, 오른쪽) /AFPBBNews=뉴스1


호주가 홈런 2방을 앞세워 중국에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호주는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11-0의 대승을 거뒀다. 8회 콜드게임 승이었다. 이로써 전날(8일) 일본에게 패배를 당한 호주는 소중한 1승을 수확했다. 반면 중국은 2패를 기록,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호주 선발 트레비스는 4⅔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등판한 듀산 루지치(1⅓이닝)-토드 반 스틴셀(2이닝)-톰 바일리(⅔이닝)이 모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중국 선발 주권은 3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호주 존 디블스 감독은 트렌트 디안토니오(지명타자)-제임스 베레스포드(2루수)-루크 휴즈(1루수)-미치 데닝(중견수)-팀 케넬리(좌익수)-스테판 웰치(3루수)-데이비드 킨딜러스(우익수)-데 산 미구엘(포수)-브레드 하만(유격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 투수는 좌완 트레비스 브랙클리.

중국 존 맥라렌 감독은 양쯔(좌익수)-추푸지아(1루수)-창레이(3루수)-맹웨이창(지명타자)-원조예(유격수)-왕웨이(포수)-두시아레이(2루수)-양슌이(중견수)-첸얀펭(우익수)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선발 투수는 우완 주권.


선취점은 호주가 냈다. 3회초 1사 상황에서 베레스포드가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휴즈가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주권의 3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서나갔다.

호주는 4회초 더 달아났다. 선두 웰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호주는 칸딜러스가 중국 두 번째 투수 우완 양옌융에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후속 산 미구엘이 헛스윙 삼진과 하만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다. 디안토니오가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를 받아쳐 3루타를 만들었다. 호주는 이 타구로 2점을 추가했다. 우익수 첸양펭이 우측 단타성 타구에 무리하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나온 실책성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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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를 기록한 디안토니오가 축하를 받고 있다(가운데) /AFPBBNews=뉴스1


호주는 7회 3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하만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다. 아휴 대타 닐슨이 3루 땅볼로 범타로 1사 2루가 됐다. 베레스포드의 볼넷에 이은 휴즈의 2타점 적시타로 6-0을 만들었다. 휴즈는 3회초 홈런에 이은 2루타로 혼자서 4타점을 쓸어담는 순간이었다.

호주의 방망이는 그칠 줄 몰랐다. 데닝의 우익스 뜬공에 이은 케넬리의 적시타가 나왔다. 7-0이 됐다. 8회초 바레스포드의 만루홈런까지 나오면서 11-0으로 점수를 벌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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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선발 트레비스 브렉클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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