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이스라엘전에서 오승환이 투구를 하고 있다. |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소속팀 스프링 캠프에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이 예정된 시기보다 조금 일찍 플로리다에 복귀한다. 이는 한국 대표팀의 탈락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오승환은 9일 열리는 대만과의 경기 직후 미국으로 향한다.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은 지난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네덜란드와의 A조 2차전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6일 열린 이스라엘전 1-2 패배에 이은 2연패였다. 네덜란드가 8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한국의 WBC 탈락이 확정됐다.
대표팀에 합류한 오승환은 6일 이스라엘과의 1차전에 등판,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두 번째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는 등판하지 못했다.
카디널스 마이크 마시니 감독은 오승환의 복귀 소식에 "그가 돌아와 매우 기쁘다"라면서도 "우선 그의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긴 여행이었던 만큼 휴식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