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PD "카리스마 이병규? 정글에선 반전 매력"(인터뷰①)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 연출 김진호 PD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3.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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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벌써 30번째 정글에 당도했다. 지난 2011년 첫선을 보인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을 필두로 한 실감 나는 정글 생존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박에 빼앗았다. 그 인기는 2017년인 지금도 그대로다.

30번째 정글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 다녀온 김진호 PD의 소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김진호 PD는 '정글의 법칙'의 처음과 현재를 잇는 연출자다. 첫 방송 당시 조연출이었던 김진호 PD는 현재 민선홍, 이세영 PD와 함께 '정글의 법칙'을 이끌고 있다. 벌써 '정글의 법칙' 7년째. 김진호 PD의 감회 역시 남달랐다.


"만 5년 넘었고 햇수로도 7년째니까 색달랐어요. 시작할 때는 길게 사랑받을 줄 몰랐는데 사랑해주신 덕분에.(웃음) 초심 잃지 않고 날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죠."

30번째 정글은 예고편도 특별했다. 오는 10일 첫 방송을 앞둔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에서는 리조트에서 생존을 하게 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편안한 정글 생활을 예감한 멤버들의 얼굴과 함께 의미심장한 반전이 예고돼 시선을 잡았다.

"리조트인데 생각하시는 리조트는 아니실 것 같아요. 일단은 깜짝 반전이 많아요. 이번에는 초심도 좋지만 그동안 못 본 그림들, 못 본 환경에서 아마 살게 될 것 같아요."


출연진도 화려하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로 대세로 거듭난 비투비 육성재가 같은 팀 멤버인 프니엘과 정글을 찾았다. 두 사람은 정글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육)성재 씨가 다녀와서 너무 즐거워했어요. 본인이 너무 좋아했죠. 프니엘과는 둘이 죽고 못 사는 사이 같았어요. 서로 챙겨주고 성재는 프니엘을 따르고 둘의 돈독함이 있었어요. 프니엘은 만나서 직접 만나서 얘기해보니 시카고 출신이더라고요. 솔직하고 엉뚱한 게 있어요. 제대로 하면 재밌겠다 싶었죠."

아이오아이 출신이자 구구단 멤버 세정 역시 '정글의 법칙'에 합류했다. 세정은 육성재, 프니엘과 선발대로 활약, 아이돌 조합을 구축했다. 김진호 PD는 육성재의 반전 매력을 귀띔했다.

"비행기도 셋이 나란히 타서 갔어요. 육성재 씨가 세정 씨랑 김병만 씨랑 옆의 섬에 다녀와서 수영을 했어요. 육성재 씨가 김세정 씨보고 해녀라면서 힘 좋고 끌려 다녔다고 하더라고요. 육성재, 세정 씨가 오빠, 동생으로 지냈어요. 성재 씨가 은근히 막내이기도 한데 남자다운 오빠 같은 면이 있었어요. 세정 씨를 챙겨주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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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사진제공=LG트윈스


'정글의 법칙'을 기대하게 하는 건 전 야구선수 이병규의 등장도 한몫한다. 이병규는 지난 1997년 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LG트윈스로 1차 지명으로 입단, 20년 만에 은퇴한 전설적인 야구 선수다. 이병규의 은퇴 후 첫 방송 활동이 '정글의 법칙'이다.

"야구 팬이 대한민국에 많고 LG트윈스의 팬도 많아요. LG 팬들이 보면 놀랄만한 모습을 봤어요. 카리스마 이병규가 아니에요. 프로야구 팬이 보는 카리스마가 있어요. 야구장에서는 거의 안 웃어요. 무서울 정도의 느낌이 있는데 (정글에) 가니까 '아재'였어요. 무뚝뚝할 것 같은데 정 많고 동생들 챙겨주고 귀여운 면이 많았어요. 소년 같은 모습도 있었어요. 야구장에서는 상상 못 할 부분이었어요."

이병규의 섭외에는 '정글의 법칙'의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인기가 한몫했다. '정글의 법칙'은 정글 생존 과정에서 교육적인 면도 담아내며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섭외는 (이병규가) 은퇴를 결정하고 열흘 뒤에 '한 번 하시죠'라고 했어요. 이병규 씨가 자제분들이 있는데 그 나잇대가 '정글의 법칙'을 좋아한다고 했죠. 아드님들이 좋아하실 거라고 말씀드렸어요."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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