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후 수영하려면?..자유영·배영 피하고 평영을

채준 기자 / 입력 : 2017.03.08 09:24 / 조회 : 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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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에 봄바람이 불면서 계절적인 영향으로 수영 인구가 부쩍 늘었다. 매년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와 한여름에는 수영장에 사람들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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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깨 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하다. 또 수영을 오래 했는데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면 역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때에 따라 수영이 어깨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수영을 오래 한 경우는 종종 어깨 힘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업스트로크시에 어깨뼈가 어깨 위에 있는 뚜껑뼈에 닿을 수 있다. 문제는 그 사이에 있는 인대가 끼여서 염증이 생길 때다. 일명 ‘충돌 증후군’으로 계속 어깨를 회전하는 운동을 반복하면 인대의 염증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 기계적으로 마찰을 일으키다 보면 ‘회전근개’라고 하는 어깨의 힘줄이 닳아서 찢어질 수 있다.

초기 염증이 생긴 충돌 증후군은 약물 치료나 초음파를 이용한 주사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통증과 염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힘줄이 끊어지는 경우에는 먼저 파열된 부위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경우 활동력이 많지 않은 경우에 재활치료 등의 운동 치료 등을 통해서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도록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만약 완전 파열의 경우는 저절로 붙는 경우가 없어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필요시 인대 위의 견봉 아래쪽에 돌출된 뼈를 정리하고 인대를 다시 뼈에 붙여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재활 기간은 6개월 이상 걸릴 정도로 길다. 힘줄이 찢어지는 경우는 다쳐서 갑자기 찢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수영을 오래 해서 찢어진 경우는 대부분 과사용으로 손상된 경우다. 또 태어날 때부터 힘줄이 정상 사람보다 약해서 찢어졌다고 볼 수 도 있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아무리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해도 찢어진 힘줄은 정상적인 힘줄보다는 약하다”며 “퇴행성이 동반되어 있는 힘줄을 수술로 붙여서 사용하는 만큼 수영을 다시 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만약 수영을 해야 한다면 자유영이나 배영보다는 어깨 아래에서 손을 사용하는 평영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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