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천우희 "'어느날' 출연, 처음에 못하겠다 생각"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3.07 11:28 / 조회 : 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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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천우희/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영화 '어느날'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남길과 천우희는 7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제작보고회에서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처음에 못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남길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어른 동화 같은 느낌이 들어서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다 몇 개월 후 시나리오를 보면서 울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각자 처한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 (느끼거나 생각하는 게) 달라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걸 꼭 해야겠다는 거창함이 아니라 제가 느꼈던 것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또 이윤기 감독님이 그동안 해 왔던 작품 속에서 본 정서가 있었고, 그 때문에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극중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상처 받은 치유자라고 생각한다. 와이프가 죽고 나서 일상을 똑바로 못보고 살고 있다가 우연히 미소를 보고,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다시 본다. 그리고 상대 아픔을 공감하고 내 자신도 치유하고, 상대도 치유하는 캐릭터다"고 밝혔다.


김남길과 함께 자리한 천우희는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못하겠다고 했었다. 약간 간지러운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감독님 만나고, (김)남길 오빠를 만나 이야기를 들은 후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빠가 한국영화에서 허리 역할의 작품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 제가 작품 선택에 있어서 제 취향도 있지만 이 영화는 제가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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