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8골' 해리 케인, 팀 승리·득점 선두 모두 잡았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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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토트넘 핫스퍼의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해리 케인(24)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와 EPL 득점 단독 선두를 모두 잡았다. 최근 5경기(FA컵, 유로파리그 모두 포함)에서 8골이나 기록,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선보였다.

토트넘은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서 해리 케인의 2골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케인은 2골을 추가하며 득점 선두 경쟁(이날 루카쿠도 1골 추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로써 EPL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리그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좁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홈 9연승을 달렸다.

토트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을 원톱으로 세운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2선 공격수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케인을 보조했다.


케인은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임에도 불구하고 폭넓은 움직임으로 부지런히 운동장을 누볐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프리롤' 역할을 부여받은 것으로 보였다. 유니폼이 온통 흙으로 뒤덮일 정도로 많이 뛰었다

케인은 부지런한 움직임 끝에 결국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벤 데이비스의 짧은 패스를 받은 케인은 에버튼 미드필더진의 압박을 벗겨냈다. 케인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연결했다. 이 슈팅은 로블스 골키퍼를 통과해 골문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케인의 이 골은 EPL 18번째 득점이었다. 케인은 로멜루 루카쿠(에버튼)과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을 제치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케인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득점 직후인 21분에는 에릭센의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수 두 명을 제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에버튼 로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28분에는 완야마의 패스를 받으려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도 했다.

후반에도 케인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후반 12분 에버튼 로블레스 골키퍼의 패스를 슈나이덜린이 델레 알리에게 인터셉트당하는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케인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로블레스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득점으로 기록했다.

과연 케인이 지난 '15-16 EPL' 득점왕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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