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케인 멀티골' 토트넘, 에버튼 3-2 제압.. 손흥민 결장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0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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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토트넘 핫스퍼가 해리 케인의 멀티 골을 앞세워 에버튼을 제압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결국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서 3-2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EPL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리그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좁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홈 9연승을 달렸다. 반면 에버튼은 지난해 12월 27일 레스터 시티전(2-0 승리)부터 이어오던 리그 9경기 무패 행진(6승 3무)이 끊겼다.

토트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휴고 요리스 골키퍼를 비롯해 카일 워커, 에릭 다이어,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헨, 벤 데이비스, 빅터 완야마, 무사 뎀벨레,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해리 케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베르통헨, 알더베이럴트, 다이어를 수비진에 포진시키는 3-4-2-1 포메이션이었다.

에버튼 로날드 쿠만 감독은 시무스 콜먼, 애슐리 윌리암스, 푸네스 모리, 레이튼 베인스, 이드리사 게예, 모르강 슈나이덜린, 가레스 베리, 톰 데이비스, 로스 바클리, 로멜루 루카쿠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골키퍼 장갑은 조엘 로블스가 꼈다. 토트넘과 다른 4백 수비를 구축했고, 미드필더 5명을 배치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 미드필더 싸움을 치열하게 펼쳤다. 전반 7분 토트넘 카일 워커의 측면 돌파가 페널티 박스에서 레이튼 베인스의 거친 태클에 방해를 받았지만 반칙 선언이 되지 않았다. 전반 11분 에버튼 루카쿠의 날카로운 역습을 벤 데이비스가 태클로 차단했다.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은 토트넘은 첫 유효 슈팅을 골을 연결했다. 전반 20분 벤 데이비스의 짧은 패스를 받은 케인이 에버튼 미드필더진의 압박을 벗겨냈다. 케인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연결했다. 이 슈팅은 로블스 골키퍼를 통과해 골문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케인은 EPL 18호 골을 추가했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도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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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선취골 이후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AFPBBNews=뉴스1


케인은 득점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2분 에릭센과의 2대1 패스 이후 좁은 공간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쳤다. 케인은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로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다급해진 에버튼은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9분 미드필더 게예가 왼쪽 측면에서 벤 데이비스에게 깊은 태클을 했다. 이 태클로 게예는 첫 경고를 받았다. 그만큼 에버튼의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에버튼의 패스미스도 자주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까지 추가 골을 위해 에버튼을 계속 괴롭혔다. 전반 40분 벤 데이비스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에릭센의 헤딩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7분 벤 데이비스가 올린 코너킥을 델리 알리가 머리에 정확히 맞췄지만 로블스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후반 9분에는 베르통헌이 중앙선 근처에서 아크 정면까지 돌파하며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세 끝에 토트넘의 추가 골이 나왔다. 후반 12분 로블레스 골키퍼의 패스를 슈나이덜린이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로 델리 알리에게 뺏기고 말았다. 이 혼전 상황에서 흘러 나온 공을 케인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케인의 리그 19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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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경합을 펼쳤던 베인스(왼쪽)와 워커(오른쪽) /AFPBBNews=뉴스1


에버튼은 후반 19분 가레스 베리와 톰 데이비스 대신 제임스 맥카시와 케빈 미랄라스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토트넘도 후반 33분 뎀벨레를 빼고 해리 윙크스를 넣으며 미드필더에 활력을 더 했다.

에버튼은 잠잠해진 틈을 타 추격 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에버튼 루카쿠는 교체 투입된 미랄라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 수비 베르통헌이 뒷걸음질을 하다 넘어진 것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에버튼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골 장면 직후 게예 대신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토트넘도 2골을 기록하며 지친 케인과 미드필더 에릭센 대신 빈센트 얀센과 무사 시소코로 교체했다.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손흥민의 결장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양 팀은 모두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윙스의 프리킥을 알리가 쇄도하며 방향만 바꿔 놓았다. 3-1. 그러자 에버튼도 곧바로 프리킥 상황에서 발렌시아가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결국 3-2 토트넘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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