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수↑' KPGA, 양적+질적 성장 노린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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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회장. /사진=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017시즌 도약을 꿈꾼다. 카이도골프코리아와 손을 맞잡고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도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KPGA는 올 시즌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19개 대회로 시즌을 운영한다. 총상금도 역대 최대규모다. 총 138.5억원으로 지난 2011년 132억원을 뛰어넘었다. 카이도골프와 손을 잡은 것이 큰 효과를 거뒀다. 카이도는 KPGA와 3년 계약을 맺고 올 시즌 단독 주최로 4개 대회, 공동 주최로 4개 대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카이도가 단독 주최하는 각 대회 상금이 3억원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끌어당기지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회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대회 상금을 하나로 모아 규모가 큰 대회를 열었어야 한다는 시각이 존재했다.

이에 대해 KPGA 양휘부 회장은 "상금 규모가 작은 것과 대회 수를 늘릴 것인가를 고민했다. 워낙 남자 대회 대회수가 적었다. 그런 요구가 많았다. 첫 해이기 때문에 대회수를 늘리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KPGA 측은 대회 수가 늘어나면 스폰서를 구하는 것이 더욱 쉬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 대회에 출전해 미디어 노출이 많아지면 계약이 지금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또한 늘어난 대회를 통해 스타 탄생의 기반도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지난 시즌에서 주흥철(37)과 최진호(33)가 각각 2승씩을 올린 것 외에 나머지 대회에서 우승자가 달랐다. 지난 시즌 KLPGA에서 박성현이 7승을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KPGA측은 "돈이 부족하더라도 대회수가 늘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대회수가 많아지면 다승자가 많이 생길 것이고 스타도 어느 정도 배출될 것이다. 스타가 생기면 골프에 대한 관심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카이도골프 배우균 대표이사는 "1년 차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원년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콘텐츠를 잘 만들어서 보완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다음 해는 흥행을 목표로 할 것이며 3년 차에는 다른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완성시키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2017시즌 KPGA가 얼마나 내실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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