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했던' 오르샤, 울산 공격을 혼자 이끌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04 16:59 / 조회 : 3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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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오르샤


울산 현대의 크로아티아 출신 공격수 오르샤(25)가 두 경기 연속으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울산은 4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전 승리와 함께 ACL 포함, 2연승을 달린 울산은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반면 포항은 승점을 얻지 못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지난달 28일 홈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호주 브리즈번 로어와 같은 라인업으로 포항전을 나섰다. 공격진으로는 코바와 페트라토스, 측면에는 오르샤와 김인성을 배치했다.

오르샤를 제외한 울산의 공격진은 포항 수비를 상대로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다. 직전 경기와 같은 선수였지만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기복이 심했다. 6-0 대승 당시 골을 넣지 못했던 페트라토스는 여전히 침묵했다. 반대편 측면에 위치한 김인성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날 오르샤만이 울산 공격을 혼자 이끌었다. 경기 내내 전광석화 같은 드리블로 포항의 측면을 끊임없이 공략하며 득점을 노렸다. 오르샤는 쉴 새 없이 크로스와 패스를 올렸다.


오르샤는 브리즈번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리그 개막전인 포항전에서는 비록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지만 충분히 빛나는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 세밀함만 갖추면 '완전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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