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 멀티골' 울산, 포항에 2-1 극적인 승리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04 16:54 / 조회 : 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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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골을 기록한 정재용


울산 현대가 안방서 열린 '동해안 더비'에서 정재용의 멀티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에 2-1의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4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뒀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2연승을 달린 울산은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획득했고, 포항은 승점을 얻지 못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김용대 골키퍼를 비롯해, 김창수, 리차드, 정승현, 이기제, 오르샤, 김인성, 정재용, 이영재, 페트라토스, 코바를 선발로 내보냈다. 울산은 지난 2월 28일 열린 브리즈번 로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6-0 승)과 같은 라인업으로 나섰다.

포항 최순호 감독은 노동건 골키퍼, 권완규, 배슬기, 조민우, 강상우, 황지수, 손준호, 롤리냐, 이광혁, 양동현, 심동운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전반 5분 포항 이광혁의 첫 슈팅이 울산 수비 몸에 맞고 나오자 양동현이 다시 슈팅을 연결해봤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8분 울산 오르샤가 날카로운 왼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해봤지만 슈팅으로 마무리 짓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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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양동현의 슈팅 장면


전반이 중반으로 향하자 울산의 점유율이 점점 늘어났다. 전반 12분 페트라토스의 강한 슈팅이 왼쪽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15분에는 이영재의 코너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장면도 나왔다.

울산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9분 오르샤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문전 앞으로 연결됐지만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김인성의 헤딩이 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포항은 부상으로 인해 이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26분 울산 정재용이 볼 경합 중에 위험한 플레이로 포항 황지수의 안면을 축구화 스터드로 건드렸다. 이 장면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한 황지수는 결국 이승희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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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수의 부상 장면


교체 이후 어수선해진 틈을 타 울산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9분 코바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지만 비교적 먼 거리에서 슈팅을 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반대 측면에 있던 오르샤가 노마크였지만 코바의 욕심으로 인해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에서도 울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6분과 8분 오르샤의 연속적인 돌파가 나왔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급해진 김도훈 감독은 페트라토스 대신 한승규를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움츠러들었던 포항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8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이광혁이 쇄도하며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 수비진의 시선이 양동현에게 쏠려 나온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치열한 경기 도중 신경전도 나왔다. 후반 23분 이기제와 권완규가 경합 과정에서 충돌했다. 이에 김용대와 양동현도 가세했다. 상황은 금방 진정됐고, 이기제와 양현이 이 과정에서 모두 경고를 받았다.

신경전 이후 울산의 득점이 나왔다. 후반 31분 측면에서 올린 오르샤의 크로스가 포항 수비진에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한승규가 쇄도하던 정재용에게 건네줬다. 정재용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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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양동현의 득점 장면


급해진 포항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2분 이광혁을 빼고 이상기를 넣었다. 후반 3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배슬기의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곧바로 동점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왼측면에서 코바의 크로스를 받은 정재용이 헤딩 골을 넣어 다시 앞서나갔다. 포항은 심동운 대신 서보민을 투입하며 다시 골을 노렸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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