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풀타임' 아우크스, 라이프치히와 2-2 무승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0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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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을 펼치는 라울 보바디야(오른쪽)와 티모 베르너(왼쪽) /AFPBBNews=뉴스1


아우크스부르크가 '돌풍의 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안방서 비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4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WWK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의 23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1점을 추가, 리그 12위(7승 7무 9패, 승점 28점)로 뛰어올랐다. 라이프치히(15승 4무 4패, 승점 49점)는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우크스부르크 마누엘 다움 감독은 마빈 히츠 골키퍼를 비롯해 마틴 힌터레거, 라파엘 프람베르거, 고이코 카차르, 케빈 단소, 콘스탄티노스 스타필리디스, 도미니크 코어, 얀 모라벡, 구자철, 라울 보다딜라, 지동원을 선발로 내보냈다.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로 시작했다.

라이프치히 랄프 하센휘틀 감독은 피터 굴라치 골키퍼, 마빈 콤페르, 마르셀 할스텐버그, 윌리 오르반, 베노 슈미츠, 슈테판 일센커, 디에고 데미, 마르셀 사비처, 나비 케이타, 에밀 포스버그, 티모 베르너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전반 15분이 지나도록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조심스러운 미드필더 싸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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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리디스(왼쪽)가 선제골을 넣자 기뻐하는 지동원(오른쪽) /AFPBBNews=뉴스1


아우크스부르크의 기습적인 첫 골이 나왔다. 전반 19분 라이프치히 케이타가 혼전 상황에서 걷어낸 공이 스타필리디스에게 향했다. 스타필리디스는 먼 거리에서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굴라치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코스로 날아가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아우스크부르크의 첫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경기를 앞서갔다.

실점한 라이프지히는 곧바로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 케이타가 문전을 향해 쇄도하던 베르너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다. 이를 베르너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실점 6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 두 팀은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애를 썼다. 이 과정에서 전반 31분과 33분 라이프치히 케이타와 아우크스 모라벡이 모두 거친 플레이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전반 41분 지동원도 경합과정에서 베르너의 발을 밟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추가시간 코어까지 경고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장의 경고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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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콤페르의 헤딩골 장면 /AFPBBNews=뉴스1


후반이 되자 라이프치히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결국 라이프치히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6분 포스버그가 찬 코너킥을 수비수 콤페르가 쇄도하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에 들어갔다. 콤페르의 시즌 두 번째 골이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람베르거와 지동원 대신 테이글과 레이트너를 교체 투입했다. 라이프치히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구자철의 돌파에 이은 패스가 라이프치히 선수 몸에 맞은 뒤 힌터레거에게 연결됐다. 공을 잡은 힌터레거가 왼발로 득점을 올렸다. 구자철로부터 시작한 역습이 골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득점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1분 미드필더 모라벡을 빼고 공격수 하릴 알틴톱을 넣으며 또 다른 한 방을 노렸다.

급해진 라이프치히는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9분 데미를 제외하고 올리버 버크를 투입하며 첫 교체 카드를 썼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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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힌터레거의 동점골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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