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심판 프로그램 강화 종합계획 발표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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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안드레 조던(왼쪽)과 데릭 콜린스 심판. /AFPBBNews=뉴스1





미국 프로농구(이하 NBA)가 2일(이하 현지시간) 심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하는 개혁조치에서도 심판 프로그램에 투명성을 더욱 확대하고, 심판들의 실행, 연수교육, 개발 및 채용과정을 개선하는데 첨단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NBA의 최근 노력들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NBA사무국 농구 및 심판 운영 책임자로 최근 임명된 리그 운영부문 사장 바이런 스프루엘이 6개월간 NBA 심판 프로그램을 검토한 것이 토대가 됐다.

스프루엘 사장은 "이번 개혁안의 초점은 기존 심판 프로그램의 강점을 잘 살리는 것과 심판들의 효과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데 두고 있다. 지속적인 개선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조치들을 통해 NBA심판들은 자신들에게 부여된 어려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훨씬 더 좋은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며 또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NBA의 헌신적인 노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NBA는 심판 프로그램과 심판제의 미래를 위해 관련분야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춘 심판 자문회의(Officiating Advisory Council)를 곧 출범시킬 계획이다. 심판 자문회의에는 18대 미국 합참의장이었던 마틴 E. 뎀프시 장군, 전 미국 교육부 장관 안 던컨, 유명 NBA은퇴선수이자 현역 TV 경기분석가인 덕 콜린스와 케니 스미스, 오랜 NBA심판 경력의 스티브 자비가 참가한다. 자문회의에 함께 참가하게 되는 현역 선수, 코치, 심판들의 명단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발표한 실행 조치로는 △3년 내에 심판진 인원의 25% 확충: 심판진 수급 및 채용에 관해 더욱 다양하고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우선 내년 시즌까지 10% 더 늘릴 계획 △객관적인 심판 평가기준 수립 및 여러 시즌에 걸쳐 경기당 판정 정확성과 오심 건수 개선도 등을 추적하기 위한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경기 리뷰시스템 사용 △혁신적인 심판진 연수교육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활용 △각 팀에서 특정한 플레이에 대한 질의를 하거나 심판 프로그램에 대한 제언을 전달하는 프로세스의 개선 및 확대 △코치들이 실시간으로 심판결정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는 경기 후 서베이 프로세스(postgame survey process)의 신설 △선수, 코치, 심판들간의 예절 및 경기 중 의사소통을 개선하기 위한 지침의 개발 및 포럼 설치 △심판진의 궁합 및 구성을 최적화하고 각 심판의 휴식을 보장하는 새로운 일정수립 시스템의 도입 등이 있다.

이번 개혁안은 NBA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심판 프로그램 개선안 가운데 가장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NBA는 그동안 최신 기술을 집약한 리플레이센터의 사용을 확대했고, 리플레이 비디오 아카이브를 공개했으며, 리플레이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심판들이 판정을 내리는데 사용된 리플레이 장면을 리그에서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실시간 포스팅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NBA에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펼치고 있는 노력의 일환으로 공식 플레이별 판정 보고서에 판정뿐만 아니라 심판진의 이름을 추가했다. 또한 경기 종료 전 2분간 발생한 모든 판정과 파울판정을 내려야 했을 중요한 상황(material non-calls)에 관한 자세한 플레이별 보고서도 공유하고 있다.

NBA는 계속해서 NBA D-리그 (내년 시즌부터 NBA 게토레이 리그로 명칭 변경)를 활용해 심판연수 및 심판판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실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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