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소진 "데뷔 8년차, 음악+연기 오래하고파"(인터뷰③)

[★차한잔합시다] 걸스데이 소진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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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바운더리에서 인터뷰를 한 걸스데이 소진/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걸스데이는 최근 숙소 생활을 정리하고 모두 독립했다. 소진(31) 역시 자취를 시작했다. 왁자지껄했던 합숙 생활에서 혼자 지내는 탓에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는 소진은 의연히 고독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8년 만에 독립을 택한 소진은 개인 활동이 기대되는 멤버이기도 하다. 소진은 지난 2015년 SBS 드라마 '떴다! 패밀리' 이후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다. 당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연기돌로서 가능성을 드러낸 소진이기에 더욱 아쉬운 행보였다. 소진은 연기와 음악 모두 오래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최근 걸스데이 숙소에서 독립했다고 들었어요.

▶3달 됐어요. 이제 다들 너무 모두 제대로 성인이 됐잖아요. 각자의 시간도 필요한 것 같고요. 헤어질 때 아쉬워했어요. 한 아파트 한 호수씩 사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도 잘 오가요. 집만 따로 있지.


-외롭진 않나요.

▶가끔 너무 외로워요. 가끔 집에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을 때 너무 허전해요. 늘 시끄러운데 원래. 혜리랑 저는 혼자 먹어야 하면 혼자 먹는데 같이 살 때 나 혼자 먹는 거랑 애들이 어디 가서 먹는 거랑 나밖에 없는데 먹는 거랑 다르더라고요. 안정감은 있는 것 같아요. 혼자만의 평온함은 있어요. 너무 외롭고 슬프기만 할 줄 알았는데 안정감이 생겨서 놀랐어요.

-집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곡을 써보려고 노력을 하고 TV는 즐겨보는 프로그램만 다시 보기하고 맛있는 것 먹고 싶을 때 요리 열심히 하고 청소를 정말 열심히 해요.

-청소를 열심히 하는 이유가 있나요.

▶집안 전체 청소를 하는데 안 깨끗하면 스트레스가 쌓여요. 좁은 데서 매니저까지 6~7명까지 살 때 복잡하고 더러운 것에 스트레스가 있어서 숙소가 나아지면서부터 청소하는 것으로 풀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더러운 게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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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의 '치어 업' 속 '샤샤샤'와 전혀 다른 '샤샤샤'를 부른 뒤 당황하는 소진의 모습/사진=네이버 V앱 영상 캡처


-그동안 많은 후배 걸그룹들이 생겼어요. 눈여겨보는 후배가 있나요.

▶트와이스 분들 노래가 좋더라고요, 제가 '샤샤샤'(트와이스 '치어 업' 가사)를 몰라서 알게 된 계기가 생겼어요.(소진은 과거 네이버 V앱 방송 진행 당시 '샤샤샤'라는 댓글을 보고 전혀 다른 '샤샤샤'를 불러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좋아요. 노래가 몇 번 안 들어도 기억이 나고 되게 귀엽더라고요. 하나하나 귀엽고 예쁘고 그렇더라고요.

-트와이스를 몰랐나요.

▶트와이스라는 그룹이 있다는 건 알았어요. 그 노래('치어 업') 후렴은 알았는데 '샤샤샤'는 몰랐어요. 그런 부분이 있는지 몰랐는데 그러고 나서 그 친구들을 눈여겨보게 됐어요. 'TT'도 좋고 이번에 나온 노래('낙낙')도 좋았어요. 본인들은 전보다 강렬하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기사를 봤어요. 이번 노래도 좋더라고요.

-트와이스에 경쟁심은 없나요.

▶동료라면 느꼈겠죠. 같은 시기에 시작했다면 위협적이겠지만.. 그룹마다의 흐름이라는 게 있으니까 저희는 저희 길을 잘 가고 있는 듯해요.

-걸스데이가 벌써 8년차에요.

▶걸스데이는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늘 너무 감사한 게 멤버들끼리 합이 좋아서 뭔가를 같이 이끌어나갈 때 잘 굴러가는 것 같아요. 그런 게 안 맞았으면 3년차이든 , 5년차이든 힘들었을 것 같은데 잘 맞아서 잘 굴러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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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바운더리에서 인터뷰를 한 걸스데이 소진/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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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하기도 하나요.

▶10년 뒤 이야기는 항상 유라가 아기 엄마 되는 이야기밖에 안 해가지고. 하하. '언니. 우리 아줌마가 되고 아기를 낳아서 그때 만나고' 항상 이런 얘기를 하기 때문에. 한해 한해 그때의 최선을 고르는 것 같아요. 작년에는 재계약을 미리 했잖아요. 그때 좋다고 생각하는 걸 잘 선택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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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패밀리' 출연 당시 소진/사진제공=SBS '떴다! 패밀리'


-2015년 '떴다! 패밀리'로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어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아쉽죠. 제가 잘할 수 있는 뭔가가 생기면 (연기를) 하고 싶어요.

-연기에 대한 생각은 있는 건가요.

▶저는 연기와 음악을 둘 다 오래 하고 싶어요. 그래서 음악도 최대한 제가 즐겁게 오래할 수 있는 걸로 찾는 중이에요. 대중분들은 대중적으로 대박 날 걸 기대하는데 오래해나갈 수 있는 걸 하려고 노력하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매 순간 너무 노력하고 충분히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니까 많이 늦었지만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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