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한국경주마 두바이월드컵 첫 준결승 진출

채준 기자 / 입력 : 2017.03.02 15:33 / 조회 : 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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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는 트리플나인(녹색기수)/사진제공=KRA한국마사회


한국경주마가 처음으로 두바이월드컵 준결승전에 올랐다.


해외 원정경주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주마들로 구성된 두바이 원정팀이 준결승 진출 소식을 알려왔다.

두바이 원정에 나섰던 5마리 중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가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을 뛰어넘어 슈퍼 새터데이에 진출한 것이다. 슈퍼 새터데이는 두바이월드컵의 준결승전 격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바이월드컵 도전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두바이월드컵은 두바이에서 1996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경마계의 월드컵’으로 불리고 있다. 매년 1월이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주마들이 두바이 경마장에 집합한다. 어떤 경주마도 우승을 장답할 수 없다. 한국경주마들은 세계정상급과 어느정도 거리가 있어 우승을 넘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현실적인 목표는 준결승전 진출이었다.

하지만 슈퍼새터데이 진출도 자신하기 어려웠다. 출전마 대부분이 해외원정 경험이 없어 현지 환경 적응,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 회복 등 원정마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워블레이드’와 ‘트리플나인’은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서 멋진 주행을 선보이며 이 같은 우려를 깨끗이 날려버렸다. ‘파워블레이드’의 경우, 대상경주 Al Maktoum Challenge R2(GⅡ)를 비롯해 2개 경주에 출전, 매회 입상을 따내며 국제레이팅을 103까지 끌어올렸다. ‘트리플나인’ 역시 2000m 장거리 경주에 2차례 출전해 높은 부담중량의 불리함을 극복해 내며 준우승과 4위를 차지하며 국제레이팅도 105를 기록했다. 105는 한국 원정마 중에선 가장 높은 레이팅이다.


한편 슈퍼 새터데이는 4일 열리며 여기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경우, ‘두바이월드컵(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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