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리그 개막.. '이적생 바람' 기대된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0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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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원으로 이적한 정조국과 서울로 이적한 이상호


울산-포항(울산), 광주-대구(광주), 상주-강원(상주)전 등 K리그 클래식(1부)과 챌린지(2부)가 4일 일제히 개막한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은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독 팀을 옮긴 스타급 선수들이 많다. K리그 내에서 팀을 옮긴 선수도 많고, 해외에서 활약을 펼치다 국내로 복귀한 선수도 있다.


우선 '2016 K리그 클래식' MVP와 득점왕에 빛나는 정조국이 주목된다. 지난 12월 광주에서 강원으로 이적한 정조국은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 20골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렸다. 승격팀 강원은 정조국의 영입에 공을 들였고, 타 구단과의 경쟁에서 결국 승리했다. 강원은 정조국을 비롯해 이근호도 제주서 영입하며 이번 시즌 알찬 보강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울산과 전북이 3:2 대형 트레이드가 있었다. 전북에서 김창수, 이종호, 최규백이 울산으로 가고, 울산 소속이었던 이용과 이재성이 전북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K리그에서는 보기 드문 다대다(多對多) 트레이드였다. 더구나 준척급 선수들의 트레이드라 화제를 모았다.

10년 넘게 활약했던 선수들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는 경우도 있었다. 수원 삼성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상호가 수원 삼성에서 라이벌팀 FC서울로 이적했다. 포항 유소년팀 출신 신광훈도 정들었던 팀을 떠나 FC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외에서의 활약 이후 K리그로 이적한 선수들도 꽤 있다. 가장 주목을 모으는 선수는 전북의 김진수이다. 일본 J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친 김진수는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다. 대표팀에서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우승과 2015년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왕년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도 해외 생활을 마감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조용형과 오범석이 중국 생활을 마치고 각각 제주와 강원으로 이적했다. FC서울에서 지난 2010년과 2012년 K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수비수 김진규와 미드필더 하대성도 모두 일본 J리그 생활을 마치고 각각 대전과 FC서울로 돌아왔다.

어느 때보다 거물급 선수들의 활발한 이적이 많았던 K리그는 축구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이야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리그 클래식'의 공식 개막전은 5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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