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좋은 전준범, 파워는 아킬레이즈건

[강우형의 Basketball energy]

강우형 KBL해설위원 / 입력 : 2017.03.01 15:23 / 조회 :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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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포워드 전준범(26, 195cm)은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큰 성장을 거뒀다. 그는 무빙 슛을 갈고 닦았고 슛 찬스를 만들려는 노력을 많이 했으며 이 부분이 경기 중 능력 발휘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전준범은 “상대 수비가 내 장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자세를 흔들어 놓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한다. 이 동작 이후 자연스럽게 슛과 드라이브인으로 연결되는데 우리 선수들이 같이 움직여주고 있어 어시스트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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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역할&개인 능력 

전준범은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의 미션을 잘 수행하는 선수 중 하나다. 상대팀에 따라서 전력분석 후 수비 매치에 맞추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다. 마크할 상대의 키가 작으면 한 발 더 뛰려고 노력하고, 키가 크면 포스트에 자리를 주지 않으려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한다. 모비스는 수비전술이 많은 팀이고 또 수비능력을 강조한다. 개인 방어에서 1대1 수비를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전준범은 차별화된 강점은 공격력이다. 특히 3점슛의 성공률도 좋고 접전 상황이나 박빙의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좋다. 과거 노마크 찬스나 공격에서 한계가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무빙 슛이나 2대2 스크린을 활용 한 슛찬스를 잘 만들면서 공격 옵션이 다양해 지면서 득점력도 향상됐다.

하이라이트 

전준범은 지난 1월 29일 KT 경기에서 27점을 쏟아 넣으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2쿼터 종료 9분 남겨두고 이종현의 스크린을 받아 코너 쪽으로 돌아나간 뒤 3점을 시도 했지만 실패 했다. 이때 리바운드를 잡은 함지훈이 다시 한 번 패스를 주었고 그는 같은 장소에서 3점 슛을 시도해 골 망을 통과시켰다. 7분 남은 접전 상황에서는 함지훈의 스크린 받아서 3점슛 성공, 5분45초 동점 상황에서 또 한 번 3점 슛을 성공시키며 KT의 의지를 꺾었다. 또 4쿼터 9분을 남기고는 탑에서 함지훈의 스크린을 받아서 원 드리블 후 갈끔한 2점슛을 성공했다. 경기종료 8분을 남기고는 순간적으로 곹 밑으로 뛰어가면서 함지훈의 어시스트 받아 왼손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했다. 골 밑, 중거리, 장거리 슛까지 성공시키며 이상적인 슈터로서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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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플러스1 

전준범은 모비스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모비스의 중추적인 선수인 양동근 함지훈 같은 선수가 되려면 더욱더 유재학 감독 스타일에 최적화 돼야 한다. 기본적으로 1:1 수비 스텝이나 2:2 수비에서 핼프 디펜스 할 때 수비적인 센스를 더 길러야 한다. 또 전반적으로 수비에 대한 이해력과 판단력을 가져가야 한다. 포워드로써 슈팅력은 훌륭하지만 체력적인 문제는 차후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수비할 때 웨이트나 체격이 작기 때문에 매치업 상대가 강력한 몸싸움이나 포스트 플레이를 구사할 경우 진땀을 빼는 경향이 있다. 더욱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중량, 근육량을 늘리고 보다 파워 넘치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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