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봄배구의 맛.. 흥국생명의 우승을 향한 원동력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3.01 06:30 / 조회 :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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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흥국생명. 이번 시즌 중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견뎌낼 수 있었던 요인은 지난 시즌 겪었던 짧은 봄배구의 경험 때문이었다. 이 경험을 교훈 삼아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한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18, 23-25, 23-25, 25-19,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승점 55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IBK기업은행과의 승점차도 2점으로 벌렸다.

IBK기업은행의 반격이 매서운 가운데, 흥국생명에게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아쉽게 풀세트 경기를 펼치며 승점 2점을 확보하는데 그쳤지만 승점차를 벌리는데 만족해야했다. 용병 러브가 34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에이스' 이재영은 블로킹 1개, 서브 2득점을 포함해 29득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줬다.

이제 남은 경기는 3경기다. 3일 현대건설, 7일 KGC인삼공사 그리고 14일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의 올 시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리그 3위를 차지해 5년 만에 봄배구에 나서게 됐다. 기쁨도 잠시 현대건설에 2연패를 당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다. 짧기만 한 봄배구였다.

박미희 감독은 "지난해 겪었던 봄배구의 맛, 이런 경험들이 이어져서 이번 시즌 힘든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수들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이재영은 "작년 플레이오프 때 정말 많이 울었다. 정말 후회도 많았다"면서 "이번 시즌 들어가면서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올 시즌에는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보이겠다"며 "힘든 경기도 있고, 부담도 있지만 코트에서 뛰는 것이 신난다. 재미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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