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동료들 만나 기분 좋다.. 보직보다 이기는 것만 생각" (일문일답)

[WBC 대표팀 호주 평가전]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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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선 오승환.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미국에서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의 훈련을 진행중이던 '끝판대장' 오승환(35)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오승환은 무조건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WBC 대표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와 평가전를 치른다. 쿠바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대표팀이 세 번째로 만나는 상대다.

이를 앞두고 천군만마가 당도했다. 오승환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치르고 있던 오승환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28일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을 부동의 마무리로 보고 있다. 오승환을 마무리로 못박고 나머지 불펜을 구상하는 중이다. 하지만 오승환은 그것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 대표팀에 온 각오를 밝힌다면?

▶ 선수들이 일본도 다녀왔고, 열심히 했다. 나도 열심히 해서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그 생각만 하고 있다.

- 대표팀에서 점검 포인트가 있다면?

▶ 지금은 저검보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다.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구위 점검보다, 타자를 상대해서 이겨야 할 때다.

- 작년 이맘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 똑같다.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경쟁은 어차피 늘 해야 하는 것이다. 대표팀은 경쟁하는 장소는 아니다. 단기전이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컨디션 좋은 사람이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을 마무리로 못박고 구상중인데?

▶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누가 마무리를 하더라도,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 WBC 전 대회를 참가하고 있는데?

▶ 특별한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하지 않고 있다. 꾸준히 똑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 한국에 오기 전 한 경기를 등판하고 왔는데?

▶ 결과적으로 2피홈런에 3실점을 했다. 하지만 몸 상태나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 큰 경기를 앞두고 미리 맞았다고 위안 삼고 있다.

- 경찰청과 상무전에서 등판이 예정되어 있는데?

▶ 무리는 없는 상태다. 오늘은 첫날이다보니 다소 어수선한 감이 있다. 내일 몸 상태를 보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나갈 경기를 정할 것이다.

- WBC에서 아는 선수를 만날 수 있는데?

▶ 아무래도 올라가면 아는 선수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조언을 한다기보다는, 아는 선수가 나오면 장단점을 공유할 것이다.

- 대표팀 동료들을 만난 소감은?

▶ 기분 좋다. 오랜만에 보는 선수들도 있고, 고척돔도 처음이다. 정신없이 훈련한 것 같다.

- 시차 적응은 어떤지?

▶ 내가 시차에 좀 약하다(웃음). 보통 10일 정도 걸린다.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그래도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 아니겠나.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 WBC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 그냥 이기고 싶다. 이기는 것이 최우선이다.

- 고척돔은 어떤 것 같은지?

▶ 아직 세세하게 다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미국이나 일본의 시설보다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 2017년 시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 다른 것보다,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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