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백퍼센트 민우 "배우 활동 포기 안했죠"(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2.28 12:09 / 조회 : 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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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센트 멤버 민우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아이돌 그룹 백퍼센트 리더 민우(32)는 한때 '엄친아'로 불렸던 배우였다.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민우는 팬 카페 회원 수만 2만 명이 넘었던 '얼짱' 출신으로 이미 지역에서는 남 부러울 것 없는 인기를 누렸다. 그 와중에 민우는 수능 시험도 잘 봐서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에 입학할 정도로 공부도 잘했다. 이렇게 많은 끼와 남다른 두뇌를 보유했던 민우는 결국 배우의 꿈을 안고 상경했다.


민우의 배우 활동은 아쉽게도 길지 않았다. KBS 드라마 '반올림' 시즌3에서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던 민우는 "일이 쉽게 잘 풀리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자신의 장밋빛 미래를 멋지게 꿈꾸고 있었지만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로 인해 자신의 연예계 활동 최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정말 버티기 힘들었어요. 일이 되게 쉽게 풀린다는 제 생각이 정말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된 순간이었죠.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민우는 이후 여러 작품 캐스팅 됐다 엎어지거나 도중 출연이 불발되는 시련도 겪어야 했다. 민우에게 찾아온 불운이나 마찬가지였다. 자연스럽게 작품 활동이 멈춰졌고 공백기도 길어졌다. 이 상황에서 회사가 전해준 해답은 가수로의 전향이었다.

민우는 솔직히 이 제안이 탐탁지 않았다. 배우 활동에 대한 열망이 더 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고민 끝에 아이돌 멤버로 활동하기로 결정했다. 민우는 "너무 오래 일을 못하는 것이 힘들어서 그때는 떠밀리다시피 하며 팀에 합류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민우는 이제 백퍼센트의 리더가 돼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민우는 물론 배우 활동에 대한 꿈은 전혀 접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연기 활동 다시 하고 싶죠. 회사에서도 다시 연기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고요."

민우가 속한 백퍼센트는 지난 22일 새 미니앨범 '스케치북'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타이틀 곡 '어디 있니'는 이별 후의 후회와 아픔을 가사로 담아낸 감성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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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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