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일만에 복귀' 두경민, 부상 털어낸 강렬한 활약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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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 /사진=KBL





원주 동부 두경민이 발등 부상 이후 104일 만에 코트로 돌아와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두경민은 26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21분을 소화하며 13점 1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덕분에 동부는 88-75로 LG를 제압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경민은 지난해 11월15일 오리온전에서 발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대에 오른 두경민은 복귀까지 3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두경민의 공백은 뼈아팠다. 중위권을 유지했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갔다.

김영만 감독은 "비디오를 볼 때마다 두경민 생각이 많이 난다. 두경민이 있었을 때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두경민이 빠지면서 앞선의 무게감이 떨어진만큼 김영만 감독의 아쉬움은 컷다. 더욱이 3점슛 능력이 있는 두경민이 빠지면서 외곽 득점이 일정하지 않은 것도 생각해야 할 문제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두경민이 복귀했다. 두경민은 1쿼터 후반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코트를 밟은 두경민의 몸은 가뿐했다. 상대 수비를 제치는 간결한 드리블 이후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쿼터 막판 3점슛을 터트리면서 복귀 신고를 제대로 했다. 슛뿐만 아니라 돌파 능력도 돋보였다. 2쿼터와 3쿼터 순간적인 움직임을 통해 LG의 수비를 뚫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경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두경민은 3쿼터 후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이어지는 순간 깨끗한 3점슛으로 승부의 추를 동부쪽으로 기울였다. 턴오버 5개를 범하면서 아직 경기 감각을 완벽하게 끌어올린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복귀 첫 경기에서 보여준 두경민의 건강한 몸 상태는 동부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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