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형우 "처음이라 좀 급했다, 형들이 많이 도와줘" (일문일답)

[WBC 쿠바 평가전 2차전]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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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쿠바와의 1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최형우(KIA)는 밝았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야구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전날 경기서 쿠바를 6-1로 제압, 첫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중심 타순에서는 최형우가 다소 부진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것. 26일 쿠바와의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최형우는 농담도 많이 하면서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혀 서두르는 기색 없이 본 게임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다음은 쿠바와의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최형우와의 일문일답.


- 현재 컨디션은

▶ 좋다. 나쁘지 않다.

- 어제 좀 급해지진 않았나

▶ 그런 감이 있긴 했다. 난 처음이다. 아무리 내 스타일을 고수해도 뭔가 현장서 보는 게 있으니까 급해지는 건 사실이다. 조절하려고 한다.

캠프 때보다는 많이 빠르고, 국가대표로서 나라를 대표하는 마음가짐 등을 처음 겪는 거다. 처음엔 하면 되겠지 했다. 그러다 보니 급해졌다. 이러면서 안 좋아진 것 같다. 그것만 떨치면 좋은 타구가 나올 것이다.

지금은 안 터져도 괜찮다. 주위서 근데 많이들 뭐라고 한다. 나는 가만히 있지만 주위서 뭐라고 한다(웃음). 난 그냥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 더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한다.

- 느낌들은 살아나는 것 같나

▶ 괜찮다. 국가대표도 해본 사람이 해봐야 한다(웃음).

- 어려움은 없나

▶ 형들이 정말 잘해주고 후배들도 정말 착하다.

- 잘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 그래도 한 번쯤 미울 때가 있다(웃음). 특히 김태균 씨…(농담조로). 정말 잘한다. 그런데 가르쳐 달라고 한다. 나이만 비슷했어도… 어우. 슬럼프가 없는 것 같다. 저도 물어보면 가르쳐 준다. 그런데 자꾸 자기 이야기를 물어본다. 난 안타가 안 나와서 짜증나 죽겠는데(웃음).

그래도 형들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 전 괜찮다고 해도, 처음이지만 마음이 좀 그럴 수 있다. 근데 형들이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지금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조언을 해준다.

- 타자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은 어땠나

▶ 생각보다 쿠바 투수들이 많이 약했다. 그런데 그런 투수들밖에 없다고 하더라. 일본서 게임 할 때보다 투수가 약했다. 계속 준비를 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 처음부터 잘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저희는 오랜 기간 쉰다.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최형우는 "안타를 치고 다시 봅시다"라는 각오와 함께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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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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