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만의 풀타임' 지동원, 천금 도움으로 반전 이끌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2.2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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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AFPBBNews=뉴스1





3경기 만의 풀타임이었다. 그리고 지동원은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아우크스는 25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머크암 뵐렌팔토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우크스는 7승 6무 9패(승점 27)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지동원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지난 11일 구자철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던 마인츠전서 선발 출장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 45분만을 소화했다.


지난 18일 레버쿠젠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됐고,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약 20분을 소화했다. 최근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2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리고 이날 지동원은 구자철과 함께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전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됐다. 상대 다름슈타트도 마찬가지였다.

아우크스는 슈팅 4개에 그쳤고, 4개 중 지동원이 기록한 슈팅은 없었다. 결국 전반은 소득 없이 0-0으로 끝났다.

하지만 후반은 달랐다. 비록 선취골을 내줬지만 지동원의 움직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전반에선 수비에 막혔다면 후반전에서는 측면을 조금씩 돌파해냈다. 그리고 동점골을 터트리는데 기여했다. 후반 10분 지동원은 왼쪽 측면을 뚫어냈고, 골문 쪽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상대 수비수에 코어가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베르헤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동원은 후반 14분 왼발 슈팅을 때려내며 역전골을 노리기도 했다. 지동원은 득점 대신 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패스 한 방이었다. 후반 40분 지동원이 스루 패스로 보바디야에게 연결했고, 보바디야가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지동원의 리그 2호 도움. 결과적으로 팀의 두 골에 관여한 지동원이다.

이로써 지동원은 모라벡, 코어, 구자철과 함께 킬패스 2개를 기록하게 됐다.

사실 이날 아우크스가 최하위 다름슈타트와의 경기서 패했다면 강등권으로 떨어질 위기였지만 지동원의 천금 도움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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