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아는 형님' 한채아의 당황+묵묵부답..절묘했던 한수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2.26 06:00 / 조회 : 12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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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남자친구가 없습니까?"(강호동)


"......"(한채아)

'아는 형님' 스튜디오가 한채아의 묵묵부답에 초토화됐다.

한채아는 2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한채아는 지난해 5월 출연에 이어 강예원과 '아는 형님'에 2번째로 출연한 메인 게스트였다. 한채아와 강예원은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주연 자격으로 홍보 차 '아는 형님'을 방문했다.

한채아와 '아는 형님'은 나름대로 인연이 깊었다. 한채아는 당시 혼자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미모로 '아는 형님' 멤버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한채아는 이른바 양기로 가득한 '아는 형님' 교실에 매력적인 음기를 발산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고, 이는 몇몇 멤버들과의 묘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한채아는 '아는 형님' 멤버 중 자신의 이상형으로 서장훈을 꼽았다. 자연스럽게 제작진과 멤버들 모두 이를 예능 소재로 활용했다. 서장훈이 '건물주'로서 남다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데다 여성 게스트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센스가 가득하기에 누구에 뒤지지 않는 미모에 털털함과 솔직함까지 겸비한 한채아와의 러브라인은 최소한 예능 안에서는 매력적인 조합임에 틀림 없었다. 결국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이름 가운데 하트가 붙으며 마무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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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9개월 만에 다시 출연을 하게 된 한채아는 서장훈을 비롯한 멤버들에게 더욱 반가운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지난 이 시점에서 한 가지 변화가 생겼다. 예상치 못한 김영철의 용기 있는 고백이었다. 역시 한채아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던 김영철은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영철은 서장훈과의 선택에서 자신이 한채아에게 선택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토로했던 것이었다. '아는 형님' 멤버들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여기서 마음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서장훈이랑 한채아가 유럽 여행을 떠난다"고 상황극까지 만들어냈고 김영철은 이를 받아 "여행 못 가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은 또 하나 있었다. 이수근은 "이 상황에서 다음 주에 한채아에게 열애설이 터지면 대박일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상황 정리를 위해 한채아에게 "가슴에 손을 얹고 남자친구가 없습니까?"라고 물었고, 한채아는 순간 당황한 듯 답을 하지 못했다.

스튜디오는 초토화됐고, 실제로 촬영 현장 역시 폭소로 가득해 녹화가 멈춰지기도 했다는 후문. '촬영 보이콧'이라는 자막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급변한 가운데 한채아 역시 함께 웃었지만 당황하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한채아가 이날 '아는 형님'에서 선사한 '당황'과 '묵묵부답'은 러브라인을 소재로 한 아슬아슬한 예능 상황극의 절묘한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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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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