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무실점+11안타 폭발' 한국, 쿠바에 6-1 승리.. 실전 첫 승

[WBC 대표팀 쿠바 평가전]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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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한 방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치며 2타점을 만든 김태균.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아마 최강'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대표팀 소집 후 기록한 실전경기 첫 승리이기도 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품에 안은 셈이다.


WBC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선발 장원준을 비롯한 투수들의 호투와 골고루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연이어 패한 바 있다. 소집 후 가진 첫 번째와 두 번째 실전이었고, 경기 감각 부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도 요미우리전보다는 요코하마전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대표팀은 이날 쿠바를 만났다.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리는 평가전의 첫 판이었다. 그리고 승리를 따냈다. 투타에서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대만에서 25일 새벽에 도착한 쿠바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대표팀의 이날 경기력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선발 장원준은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 요미우리전 3이닝 퍼펙트에 이어 이번에도 좋은 피칭을 선보인 것. 투구수는 57개였다. 대표팀 에이스다운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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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장원준.





장원준에 이어 임창민-이대은-이현승-원종현이 등판했다. 임창민은 공 8개로 1이닝을 퍼펙트로 끝냈고, 이대은이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현승과 원종현 역시 나란히 1이닝 무실점씩 올리며 제몫을 했다.

타선도 좋았다. 대표팀은 서건창-민병헌-김태균-최형우-이대호-손아섭-양의지-허경민-김재호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우선 1번 서건창이 사사구 2개로 두 번 출루했고, 민병헌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번 김태균이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했고, 5번 이대호도 선제 적시타를 때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번 최형우가 무안타에 그쳤지만, 그래도 볼넷 1개를 골라냈다.

하위타선에서는 6번 손아섭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폭발시키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8번 허경민이 4타수 3안타 1득점을, 9번 김재호가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부터 득점이 나왔다.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민병헌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병살이 됐다. 하지만 김태균이 중월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내 2사 1,2루 찬스를 다시 잡았다. 그리고 이대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1-0이 됐다.

2회말에도 점수를 뽑아냈다. 1사 후 허경민이 우전안타를 쳤고,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2루 찬스. 다음 서건창이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민병헌이 좌전안타를 때려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태균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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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솔로포를 폭발시킨 손아섭.





3회말 들어서는 2사 후 집중력을 보이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양의지의 볼넷과 허경민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재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0이 됐다. 상대 중견수의 실책까지 나오며 여유 있게 득점이 됐다.

4회말을 무득점으로 마친 대표팀은 5회말 다시 점수를 뽑았다. 이번에도 2사 후 득점이 터졌다. 김재호가 우중간 3루타로 단숨에 찬스를 만들었고, 서건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2사 1,3루. 그리고 민병헌이 우측 적시타를 때려 5-0이 됐다.

6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장원준-임창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이 1사 후 로엘 산토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2사 후에는 프레데릭 세페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여기서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게 우측 적시타를 맞고 5-1이 됐다.

6회말 공격에서 대표팀은 다시 한 걸음 달아났다. 이번에는 대포가 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이 상대 투수 노엘비스 엔텐사를 맞아 풀카운트에서 7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다시 6-1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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