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김소영 수줍은 고백 "저 라디오 잘리는거 아니죠?"(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2.25 07:32 / 조회 : 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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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엘르


오는 4월 결혼을 직접 발표한 MBC 김소영 아나운서가 수줍게 주위의 축하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25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노홍철의 굿모닝FM' 세계문학전집 코너에 출연해 노홍철과 진행을 이어갔다. 이날 김소영은 주위의 축하를 받으며 쑥스러운 듯 민망함 속에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앞서 오상진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해 교제를 인정한 김소영 아나운서와 오는 4월 30일 2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오상진과 김소영은 지난해 4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교제 2년여 만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이날 오프닝 멘트로 "연애는 사람의 눈을 멀게 하지만 결혼은 사람의 시력을 돌려준다"라고 전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후 노홍철은 "결혼 축하합니다"라며 흥겹게 김소영을 맞이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주변으로부터 결혼 축하를 엄청 받고 있다"며 "나도 걱정을 많이 했다. 요즘 또 시국이 어려운 가운데 기사가 안 났으면 했지만 안 날 수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게 봐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그래도 3월에는 기사가 나왔으면 했다. 열애 기사도 출근길에 나와서 도망쳤는데 요번에는 그래도 기분이 그때보다는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또한 노홍철이 내게 결혼에 대한 모든 것을 물어보겠다고 한 기사를 봤다며 다소 두려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노홍철은 "지금 라디오 부스 밖에 연예정보 프로그램 제작진이 와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며 김소영의 심경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도 전했다.

먼저 김소영 아나운서는 프러포즈에 대한 한 네티즌의 질문에 "거창하게 받지 않았다. 자랑할 만한 건 아니었고 편지를 받고 싶다고 오상진에게 했는데 요즘 잘 안 쓰기도 해서 튕기긴 했는데 어느 날 밥을 먹다가 편지를 내게 줬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집에서 편지를 보려고 했다. 식당은 퓨전 음식점이었다"며 "가방에 넣으려 했는데 오상진이 편지 장수를 확인하라고 했다. 편지는 5장이었고 본인도 나름 자부심이 있었다. 이후 '편지를 왜 보지 않냐'고 해서 봤더니 '함께 잘 삽시다'라고 써 있었다.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감동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첫 키스 등 짓궂은 질문도 더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첫 키스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열애 기사가 났던 1~2년 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키스를 한 장소에 대해 "사람이 없는 길"이라며 "집에 데려다 주던, 인적이 많지 않은 곳이었다"고 답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이후 세계문학전집 코너를 진행할 내용이 많다고 화제를 돌리면서도 "저 4월 30일에 잘리는 거 아니죠?"라며 웃기도 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폭풍의 언덕' 속 히스클리프라는 인물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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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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