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고등래퍼' 양홍원 잔류-장용준 모자이크..공정성은 어디에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2.25 06:40 / 조회 : 1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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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고등래퍼' 방송화면 캡처


'고등래퍼'에서 양홍원은 오랜 시간 카메라에 담겼지만 장용준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고등래퍼'는 참가자들의 실력에 따라 멘토를 결정할 수 있는 멘토 결정전을 진행했지만 출연자 하차에는 기준이 없는 듯하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예능 프로그램 '고등래퍼' 3회에서는 멘토 결정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홍원은 멘토 결정전 3라운드에 서울 강서 지역대표로 참가했지만 가사를 잊어버리는 등 실수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예선전에서 상당한 기량을 보여준 양홍원에 대한 아쉬움은 그의 실수 때문이 아니다. 그의 과거 논란과 이에 대한 '고등래퍼' 제작진의 대응 탓이다.

양홍원은 '고등래퍼' 출연 후 과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한편으로는 그의 실력에 감탄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의 과거를 비난하고 있다.

양홍원의 잔류가 문제되는 건 '고등래퍼'의 공정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는 점 때문이다. '고등래퍼' 측은 앞선 장용준 논란에서 그가 어린 시절 행동에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의 의사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장용준은 가장 논란이 됐던 조건 만남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양홍원 논란에서는 그가 반성하고 있다는 말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 모두 반성의 뜻을 밝혔지만 하차 의사에 따라 하차와 잔류로 갈렸다. 두 사례 모두 제작진은 뒤로 물러나 있었다. 이들을 출연시킨 건 다름 아닌 제작진이었음에도 논란에 대한 책임까지 떠넘겼다.

'고등래퍼' 제작진은 양홍원보다 장용준의 논란이 더욱 크다고 느꼈을 수도, 양홍원이 장용준보다 더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라고 생각해 이런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또 정말 양홍원은 잔류를, 장용준은 하차를 원했을 수도 있다.

어찌 됐든 '고등래퍼'가 별다른 기준 없이 양홍원을 안고 가기로 한 건 사실이다. 두 참가자를 두고 엇갈린 선택을 한 '고등래퍼'로 인해 참가자들의 놀랄 만한 무대가 퇴색되지 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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