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스릴러 남자' 손현주, 보통 남자면 어떠하리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2.25 14:00 / 조회 :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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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사진=김휘선 기자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더 폰' 등으로 '스릴러 남자'로 관객들에게 익숙한 배우 손현주가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스릴러가 아닌, 보통 남자입니다.

손현주가 관객들과 만날 영화는 '보통사람'으로 오는 3월 중 개봉할 예정입니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강성진(손현주 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손현주의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손현주가 극중 맡은 강성진은 1980년대 평범한 형사입니다. 그는 다리 아픈 아들, 말 못하는 아내와 함께 한 시대를 살아간 인물입니다. 비루한 현실에서 깡과 근성이 유일한 장점인 형사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잘 처리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죠. 이 정도 캐릭터면 정말 보통 사람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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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보통사람' 스틸컷


지난 23일 '보통사람'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 날 손현주는 보통이란 단어를 강조했죠. 영화 제목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가 말한 단어가 참 기대가 됐습니다. 손현주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독 스릴러 장르로 빛이 났고, 그래서 '스릴러 남자'라고 해도 전혀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개성 있는 배우가 물론, 캐릭터지만 보통 남자가 된다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제작보고회에서 5분 내의 짧은 시사 영상에서 확인한 결과 출근할 때 대문 열면 마주치는 흔한, 보통 남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또한 연기라고 생각하니 손현주의 연기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손현주는 제작보고회에서 "80년대 우리들의 아버지 모습을 오롯이 그려보면 어떨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그의 모습은 평범하게, 보통의 남자들이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외모는 이 사람이 보통이다?'라는 질문에 현장에서 여러 배우들이 자신을 지목하자 "여기서 장혁 씨 빼고는 다 비슷한 것 같다. 2등, 3등이 없다. 장혁 씨 빼고 다 2등이다"고 말해 외모는 보통임을 뜻하지 않게 인정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동안 스릴러 장르에 출연해 강한 인상 때문일까요. 손현주의 이런 보통 남자 모습은 참 색달랐지만, 더 끌렸습니다. 이 모습 또한 영화에서 고스란히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보통사람'에서 손현주가 보여 줄 캐릭터는 보통일 수 있겠지만, 연기만큼은 보통이 아닐 것임을 충분히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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