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김대명 '해빙', 상상이 공포로 다가온 심리스릴러(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2.24 17:40 / 조회 : 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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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조진웅, 이수연 감독, 이청아, 김대명(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조진웅, 신구, 김대명, 이청아 등과 '4인용 식탁'의 이수연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해빙'의 베일이 벗겨졌다.

24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이청아 등이 출연한다.

이날 공개된 '해빙'은 상상하는 심리스릴러의 공포를 느끼게 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잔혹한 장면은 없었다. 하지만 본 것 같은 잔상을 남기게 하는 '상상력의 파워'를 보여줬다.

극 전개는 한 눈을 팔 수 없을 정도였다. 주인공 승훈(조진웅 분)이 시체와 얽힌 사건의 비밀을 쫓는 과정은 긴장감을 극도로 높였다. 또 그와 함께 극을 이끌어 가는 정육식당 사장 성근(김대명 분)는 '대체 왜?'라는 의문을 남기며 심리의 공포감을 조성해 간다. 117분 상영 시간은 지루하지 않다.

'해빙'은 이날 시사 후 이수연 감독은 15세 관람 등급을 받는 것과 관련 "눈앞에서 잔인하거나 벌어지는 것보다 머릿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15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서적으로 오히려 충격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허상이지만 상상은 극도의 공포감을 만들어 냈다.

이수연 감독은 배우들의 활약도 칭찬 했다. 조진웅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훌륭하게 해 냈다"고 칭찬할 정도. 또 이날 함께 한 김대명, 이청아 역시 확실한 캐릭터 구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조진웅은 "'해빙'이라는 영화가 관객들에게 신선한, 그런 심리 스릴러 될 수 있다. 또 하나의 극장가에서 맛있는 메뉴가 됐으면 한다"고 작품의 흥행을 기대했다.

김대명은 "배우로 이 작업이 행복했다"며 "이것저것 다 꺼낸, 스릴 넘치는 현장이었다"면서 이번 작품에서 연기적으로 많은 것을 꺼내놨음을 알렸다. 또한 이청아는 "이전과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려 했다"며 "기존 이미지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연기적인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는 말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배우들의 활약, 감독의 연출 등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해빙'은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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