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무비]김민희 베를린 女주연상..세계가 인정한 둘만의 세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2.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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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AFPBBNews=뉴스1


○...배우 김민희가 한국 배우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제6회 베를린영화제 폐막식에서 7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인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관계로 모든 것을 잃은 여배우로 열연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이란 찬사를 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전도연의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지 딱 10년만의 쾌거다. 그러나 불륜설에 휘말린 홍상수 감독과의 개인사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내용, "존경하고 사랑합니다"(김민희), "그녀와 친밀한 사이"(홍상수) 등 사실상 관계를 인정하는듯한 두 사람의 발언과 현지에서의 모습은 김민희의 수상 못잖게 관심과 논란을 일으켰다. 이 가운데 화제작이자 문제작에 등극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3월 23일 개봉을 확정했다. 세계가 인정한 둘만의 세계를 어떻게 볼지 한국 관객이 판단할 때다. 한편 문창용 감독의 '앙뚜'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 Kplus 부문 그랑프리에 선정돼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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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 인스타그램



○...지난 22일 배우 고 이은주의 12주기가 찾아왔다. 2005년 25살의 어린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등진 아름답고 촉망받던 여배우에 대한 추모와 애도는 12년이 지나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와 유가족, 지인, 팬들은 12주기를 맞아 고인의 납골함이 있는 고양시 청아공원에 모여 조촐한 추모식을 갖고 9편의 영화와 몇 편의 드라마를 남긴 채 너무 일찍 떠나버린 고인을 기렸다. 인터넷상에서의 추모 움직임도 활발했다. 특히 이은주의 소속사 대표가 공개한 옛 사진 한 장은 세월의 무상함을 실감하게 하며 새삼 화제가 됐다. 사진 속 그녀는 여전히 앳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고이 잠드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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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 /AFPBBNews=뉴스1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칼렛 요한슨이 드디어 한국에 온다. 개봉을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 SF액션물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3월 중순 한국 방문을 확정한 것. 미모와 연기력, 스타성을 겸비한 스칼렛 요한슨은 할리우드에서도 손꼽히는 톱스타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화제 속에 한국 로케이션을 진행할 때도 만나지 못했던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의 첫 방한에 팬들의 기대 역시 높다. 블랙위도우 뺨치는 여전사인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도 마찬가지. 스칼렛 요한슨의 존재감에 가려졌지만 연출자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함께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도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한 일정은 현재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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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조정석 / 사진=스타뉴스


○...송강호와 조정석이 다시 뭉친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연출하는 신작 영화 '마약왕'을 통해서다. 1970년대 부산을 주름잡던 마약왕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이 작품은 이미 '밀정' 이후 '택시운전사' 촬영을 마친 송강호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해 화제를 모은 작품. 송강호가 마약왕 이두삼 역을 맡는 가운데 조정석이 그를 쫓는 검사 역할을 맡을 계획으로 알려져 더 관심이 높아졌다. 두 사람은 이미 '관상'에서 형과 아우로 능청스러운 찰떡 콤비를 이뤘던 사이. 전혀 다른 관계로 만날 두 사람이 이번엔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홀려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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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과 '옥자' 속 안서현의 스틸컷 / 사진=스타뉴스, 넷플릭스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과연 6월 한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까. '옥자'는 세계 최대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전액 투자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함께한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아온 작품. 최근 '2017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대담에 나선 봉준호 감독이 직접 "6월 정식 개봉"을 언급했다는 이야기가 알음알음 전해지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게 넷플릭스의 입장이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옥자'는 이미 여름 북미에서 한시적으로 개봉할 계획으로 알려졌고, 한국 대작들을 피한 6월이란 시점도 절묘한 탓이다. 만약 '옥자'의 6월 개봉이 확정된다면 본격 여름대전을 앞둔 극장가 풍경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 올해 6월엔 이미 톰 크루즈의 '미이라'를 비롯해 '원더우먼',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등이 개봉을 준비중인 상태다. 과연 다가오는 6월, '옥자'를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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