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부재' 오리온, 이승현 활약에 웃었다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23 20:46 / 조회 : 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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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선배' 김동욱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활약에 웃었다.

이승현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오리온은 김동욱의 공백을 극복하고 92-85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욱은 지난 19일 전자랜드전에서 어깨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추일승 감독은 "김동욱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동욱의 빈자리는 포워드에서 올리려고 하고 있다. 최진수가 뛸 것이다"고 했다.

김동욱은 올 시즌 평균 10.4점 2.6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수치 상으로 나온 기록도 훌륭하지만 김동욱의 가치는 보이지 않는 곳에도 많다. 주득점원인 헤인즈와 바셋이 막혔을 때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한 시야도 넓어 경기 운영에도 능하다. 다재다능한 김동욱이 빠진 공백은 확실히 컸다.


오리온은 1쿼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인 김진유가 포인트가드로 나섰으나 경기를 리딩하는 것은 부족했다. 최진수가 3점슛 2개로 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오리온의 공격을 뻑뻑했고 공이 제대로 돌지 않았다. 결국 오리온은 1쿼터 13점에 그쳤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알토란 같은 득점을 해줄 수 있는 김동욱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오리온은 2쿼터 재정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 이승현이 있었다. 이승현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돌적으로 골밑을 파고 들어 득점을 해냈다. 또한 헤인즈와의 유기적인 골밑 플레이를 바탕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이승현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오리온은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현이 3쿼터에만 점을 몰아넣으면서 막혔던 공격의 혈을 뚫은 것이 효과를 본 것. 4쿼터에도 이승현은 결정적인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덕분에 오리온은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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