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희정, 해명 믿어..불의 향한 분노 있어야"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21 01:19 / 조회 : 1702
  • 글자크기조절
image
문재인 전 대표. /사진=뉴스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의 발언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안희정 지사의 해명은 믿지만 불의를 향한 분노가 없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뉴스1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안 지사(의 발언은) 선의로 한 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다.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9일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 "그 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후 선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안희정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하거나 두둔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아무리 선의나 목적이라 해도 법에 어긋나면 잘못이라는 말을 한 것 뿐이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이 추운 겨울날 촛불을 들고 고생하면서 '이게 나라냐'라는 말로 깊은 분노와 절망을 표현하는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연이어 국가권력을 사유물처럼 여기면서 부정부패로 탐욕을 채웠기 때문이다"며 "이에 대한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