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이스' 예성 "시청률 8%면, TJ보이 100번도 할 수 있어"(인터뷰②)

[★차한잔합시다]슈퍼주니어 예성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2.21 10:04 / 조회 : 1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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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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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SMT 서울에서 인터뷰를 한 슈퍼주니어 예성 /사진=임성균 기자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 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 드라마다. 기존 장르물과 차원이 다른 긴장감 넘치는 흐름과 현장감을 살린 편집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보이스'는 방송 2주만에 평균 5.7%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OCN 역대 최고 시청률 수치에 근접하는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은 '38사기동대'가 기록한 5.9%다.)

'보이스'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자 주연 배우 장혁이 내세웠던 시청률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혁은 최근 '보이스'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 8%가 넘으면 과거 TJ로 활동했을 때처럼 랩을 하겠다"며 "예전엔 내 뒤에 'TJ걸'이 있었는데, 이번엔 예성과 백성현을 'TJ보이즈'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예성은 장혁의 제안에 "시청률 8%가 넘는다면 100번도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보이스'의 시청률이 심상치 않아요. OCN 역대 최고 시청률에 가까워졌어요.

▶절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어요. 사실 OCN 드라마는 본방송도 있지만 입소문이 퍼져서 찾아보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친구랑 밥 먹으러 다니면 진짜 많이 알아보세요. 예전엔 '슈퍼주니어 예성 아니냐'며 주로 젊은 친구들이 알아봤는데, 이제 주방 아주머니들도, 서빙하시는 분들도 '보이스' 얘기를 하세요.

-'보이스'의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TV 드라마에서 아직 시도하지 않았던 직선적인 부분들을 잘 감수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TV는 아무래도 잔인하거나 현실적인 부분을 피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데, '보이스'는 그걸 정면 돌파하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뭔가 좀 더 솔직하게 보여드리려 한 것 같아요. 최근에 기자회견 반응을 봤는데 ''보이스'는 건들지 마라' '이런 맛에 보는 거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더라고요.

-범죄 현장을 너무 현실감 있게 표현하다 보니, 일부 시청자들은 지나치게 잔혹하고 폭력적이라고 지적해요. 예성 씨가 보기엔 어떤가요.

▶전 괜찮은 것 같아요. 막상 보면 정확하게 다 나오는 부분도 없거든요. 오히려 등급 때문에 더 못 보여드려서 아쉬운 부분이 있죠. 아예 18세 등급을 매겨서 잔인하게 가는 건 어떨까 생각도 들어요. 처음 방송을 보시고 드라마 '시그널'과 많이 비교들 하시던데, 전 '시그널'보다 영화 '추적자'가 생각이 났어요.

-촬영 현장이 정말 리얼하다면서요. 이하나 씨가 시체 분장을 보고 "경이롭다"고 표현할 정도였는데.

▶저도 보고 싶어요. 그런 거 보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아직 못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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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이스' 방송 화면


-이번에 드디어 세트장을 떠나 현장에 나갔잖아요.('보이스' 9~10회 참고)

▶네. 맞아요. 너무 어려웠어요. 내용은 스토커에 시달리면서 협박을 받고 클럽 안에서 모든 분을 구하기 위해 쇼를 벌이는 거였는데, 극 전개상 환각제에 취한 연기를 해야 했어요. 마약만 안 했을 뿐이지 실제 이걸 연구하기 위해 별의별 미친 짓을 다했죠.

-어떤 연구를 했나요.

▶일단 촬영 날 거의 잠을 안자고 현장에 갔어요. 다른 신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을 못하고 말이죠. 하하. 제 정신이 아니었죠. 눈도 반쯤 풀린 상태에서 찍었어요. 그리고 찍기 전에 영화를 엄청 많이 봤어요. '리미트리스'의 브래들리 쿠퍼와 '찰리 컨트리맨'의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를 많이 봤죠. 환각에 취해서 연기를 하는 걸 보고 화장실에서 계속 따라 해보고, 침도 흘려봤어요. 별의별 짓을 다했죠. 힘들었지만 재밌었어요.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장혁, 이하나, 백성현, 손은서 씨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같이 해보니 어떤가요.

▶혁이 형이랑은 저번 주에 촬영하면서 처음 뵀어요. 사실 그전에도 5번 정도 만났는데, 다 드라마 홍보할 때였어요. 하하. 서로 다른 팀이라 그동안 촬영하면서 부딪힐 일이 없었거든요. 극 중 오현호가 처음 만난 무진혁(장혁 분)에게 '목소리만 듣다가 오늘 처음 뵙는 거죠?'라고 친 대사가 있는데, 진심으로 한 거에요. 뒤엔 다 애드리브 친 거죠. 혁이 형이랑은 잘 맞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좋아했던 형이라 급속도로 친해졌어요. 성현이는 아역 배우 시절부터 활동해서 나보다 형인 줄 알았는데 제가 5살이 더 많더라고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잘 지내고 있어요.

-장혁 씨랑 액션신도 함께 찍었죠?

▶혁이 형이랑 같이 몸을 구르고 넘어지는 신이 있었어요. 의미 있고 즐거웠죠. 저도 어릴 때부터 운동을 즐겨 한 편이었는데, 혁이 형은 그냥 무술인이더라고요. 절권도 시범하는 영상을 봤는데, 연예인 중 제일 잘하시는 것 같아요. '아, 실수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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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SMT 서울에서 인터뷰를 한 슈퍼주니어 예성 /사진=임성균 기자


-장혁 씨가 "예성 씨가 강요해서 시청률 공약으로 랩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어요.

▶아니, 형이 생방송 할 때 "내가 랩을 해야 하나"라고 하시길래, 저는 "그럼 형 '헤이 걸' 한 번 가시죠" 한 건데요. 그럼 '헤이 걸'을 하지 슈퍼주니어 랩을 하실 건 아니잖아요. 하하.

-장혁 씨가 그래서 시청률 공약 8%가 넘으면 예성, 백성현 씨와 같이 랩을 하겠다고 했어요.

▶저야 좋죠. 하하. 저도 '헤이 걸'이란 노래를 들었었고, 사실 요즘 좀 연습도 하고 있어요. '왠.지.모.를.그.대.모.습'. 8%가 쉬운 게 아니잖아요. 진짜 넘는다면 전 100번이라도 할 수 있어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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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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